오사카 직장인의 또간집 BES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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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리히코 님의 사진
출처 오리히코 님의 사진
직장인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퇴근 시간 다음이 점심시간 아닐까. 손꼽아 기다리는 점심시간인 만큼, 메뉴를 대충 정할 수는 없는 법.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맛도 중요하다. 오사카 직장인이 여러 번 방문할 정도로 검증된 로컬 식당 9곳을 소개한다.
달고 매콤한 일본풍 카레
카레 마도라스

1988년 창업한 노포 카레 전문점. 단일 메뉴로 카레만 판매하는데, 30종류 이상의 향료와 4종류의 과일을 졸여서 만들어 단맛의 풍미가 진하고 알싸하게 매운맛이 남는다. 토핑은 고로케, 돈가스, 날달걀이나 달걀 프라이 등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크기는 대/중/소로 나뉘는데 소 사이즈도 양이 충분한 편이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고 계산은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밥을 부르는 단짠 돼지고기 스테이크
사루 쇼쿠도

오사카 직장인의 점심 메뉴로 '돈테키'를 빼놓을 수 없다. 사루 쇼쿠도는 특제 소스로 졸인 돈테키로 유명한 곳이다. 정식 메뉴는 달걀말이가 함께 제공되고, 각종 튀김과 수제 함바그 스테이크를 추가할 수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돈테키의 달고 짠맛을 중화시켜 줄 맑은 소고기국 '캇파지루'를 추천. 점심에 방문하면 정식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저녁에는 튀김과 감자샐러드가 포함된 양식 세트가 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미리 현금을 챙겨가자.

돈테키?
돼지고기(돈)와 스테이크(테키)의 줄임말로, 지역별로 조리법에 차이가 있으나 오사카식 돈테키는 두툼한 돼지고기를 진한 굴 소스에 푹 졸여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드럽고 진한 국물이 일품
토리소바 쟈긴 본점

'토리파이탄'으로 불리는 부드러운 닭 육수 베이스의 라멘 맛집이다. 대표 메뉴는 '토리소바'. 깔끔하면서 진한 닭 국물은 밸런스가 매우 좋다. 면과 국물을 함께 먹다가 다소 단조롭다고 느낄 때쯤 예술적으로 튀겨진 우엉튀김을 맛보자.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사이드 메뉴인 '니쿠스시'도 인기 메뉴이다.

감칠맛이 풍부한 국물과 차슈의 조합
모에요 멘스케

오사카 라멘 격전지인 후쿠시마역 주변에서 인기 있는 라멘 맛집. 오리 육수 또는 조개 육수를 사용한 라멘을 판매한다. 그중 인기 메뉴는 '특제 기슈가모소바'. 오리와 닭, 해물을 쓴 육수는 감칠맛이 풍부하고 깔끔하며, 유자가 들어가서 향긋함이 남는다. 독특하게 구운 파 토핑은 매우 달고 맛이 좋다. 차슈는 오리고기와 돼지고기 두 종류가 토핑 되어 각기 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토치로 표면을 살짝 구워 불향이 나는 '아부리 차슈동'도 추천.

진한 소고기 국물 요리가 별미
치토세

난바에 자리한 '니쿠스이' 요리 전문점. 소고기와 파를 듬뿍 넣고 끓인 국물은 굉장히 감칠맛이 풍부하며 깔끔하다. 우동면을 추가해 고기 우동 스타일로 먹을 수 있으나, 첫 방문이라면 원조 스타일로 니쿠스이와 날 달걀밥을 함께 먹어볼 것. 날 달걀밥에 간장을 한 바퀴 두른 후 한입 먹고, 뜨끈한 니쿠스이를 한입 하면 여정에 지친 몸에 활력이 들어 하루 종일 든든하다. 가게에 손님이 많을 때는 합석해야 하며,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영업하니 참고하자.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니쿠스이?
오사카 향토 요리. 고기 우동에서 면 대신 달걀을 넣은 국물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통 스타일의 쿠시카츠와 오므라이스
나니와노아지 메이지켄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 식당. 매일 바뀌는 히가와리(일일 정식) 메뉴는 1천 엔 이하의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쿠시카츠부터 카레, 포크케챱 등 여러 경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인기 메뉴는 오므라이스와 소고기 쿠시카츠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오므라이스 규쿠시카츠 세트'. 포근한 달걀로 감싼 오므라이스와 부드러운 식감의 쿠시카츠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긴 편이니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기본에 충실한 소박한 수제 함바그 스테이크
부도테이

소박한 경양식 식당. 기본에 충실한 함바그 스테이크와 각종 튀김을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A 세트. 수제 함바그와 새우튀김, 감자 고로케가 포함되어 있다. 감자샐러드가 들어간 고로케는 식감이 부드럽고 포근하며 맛이 좋다. 달걀 프라이와 각종 튀김은 기호에 맞춰 추가해도 좋다. 밥과 된장국은 리필이 가능하다. 평일 낮 시간대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니 점심시간을 피해 방문하자.

미쉐린도 인정한 냉우동 맛집
우동보우

부도테이 바로 옆에 자리한 맛집으로, 이곳 또한 현지인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미쉐린 빕그루망에 여러 번 선정되었고, 일본 미디어에도 수차례 소개되었다. 대표 메뉴는 '히야시우동(냉우동)'. 사누키 스타일의 쫄깃한 면발에 진한 가쓰오부시 간장 육수를 부어 먹는다. 우동만으로 부족하다면 바싹하게 튀긴 '치쿠와텐(어묵튀김)'을 추천.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심한 편이니, 가급적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자.

오사카에서 맛보는 최고급 돈카츠
뉴 베이브 우치혼마치 본점

최고급 육질의 도쿄X 품종을 취급하는 돈카츠 맛집. 저온 숙성으로 튀긴 카츠를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육즙이 입안에 퍼져나간다. 고기 자체만으로도 맛이 훌륭하니, 첫입은 소스 없이 소금만 찍어 맛보는 것을 추천. 도쿄X의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평일 점심시간 한정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런치'를 이용하자. 자투리 부분인 헤레카츠를 9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정식에는 밥과 돈지루(돼지고기 된장국), 후식 요거트가 함께 제공된다. 밥과 돈지루, 양배추는 1회 리필이 가능하다.

오사카 직장인 또간집 모아보기

에디터 오리히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보내고 있는 프로 빵순이 겸 맛집 컬렉터. 일본 여행과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오리히코 일본 생활'을 운영 중이다.
youtube.com/@orihiko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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