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8세기 무렵, 일본의 수도로써 초기 예술, 공예 등의 중심지였다. 천도 및 사찰 폐쇄 등의 흥망성쇠를 겪고 규모는 작아졌지만, 초기 일본 역사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관광지가 있는 지역 자체는 좁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 오사카에서 나라로 갈 때는 킨테츠 선이나 JR을 이용하면 된다.
· 도시가 작아 걸어 다녀도 무리 없다.
· 주말, 공휴일에 나라에 도착했다면 구룻토 버스를 타보자. 나라 주요 관광지만 들르는 순환 버스로 탑승 1회에 100엔이다. 정류장은 긴테쓰 나라 역 1번 출구 인근과 JR 나라 역 서쪽 출구 정류장.
· 나라 공원을 걷는 데 시간이 꽤 걸리고 내부에는 먹거리가 없으므로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자.
나라 지역 둘러보기
자연과 역사를 만나는 하루
나라 여행 코스의 정석. 나라의 명물인 사슴 공원을 중심으로 도다이지, 가스가 신사 등을 방문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도 있어 뜻깊다.
· 예상 소요시간 : 5시간
나라 대표 명소
쇼핑과 먹방은 이곳!
나라 산조 도리
나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나라 산조 도리. 주변에 음식점, 카페부터 기념품 가게까지 소도시 나라에서 무언가를 찾고자 한다면 이곳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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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깊은 불교 사원
나라 고후쿠지
후지와라노 가마타리의 부인이 남편의 쾌유를 기원하며 세운 절로, 수십 차례의 화재로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였지만, 지금까지도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고후쿠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오층 탑과 국보관에 안치된 아수라상, 동금당의 불상들은 고후쿠지의 그 깊은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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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여행의 하이라이트
나라 공원
나라를 방문한다는 것은 곧 나라 공원에 간다는 것. 나라의 랜드마크 나라 공원은 공원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야생 사슴들이 유명하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 아니 나라 공원을 어슬렁거리는 수많은 사슴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 사슴들이 사랑하는 사슴용 간식(센베)을 공원 내에서 판매한다.
· 사슴이 온순한 동물이라는 생각은 금물! 간식을 보면 사슴이 달려들 수 있고 간식 주는 손을 무는 경우도 발생하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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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위엄을 보여주는
도다이지
도다이지는 8세기 나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세계 최대 목조 건물인 다이부츠덴과 세계 최대의 청동 불상인 다이부츠가 자리 잡고 있다. 다이부츠는 동 500여 톤을 전국적으로 모아 만든 불상으로 여행자들이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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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등과 등롱이 묘미
나라 가스가 신사
후지와라 가문이 선대부터 모시던 가문의 신을 위해 세운 신사, 나라 가스가 신사. 후에 왕실 전용 신사로 이용되면서 위상이 높아졌다. 신사로 올라가는 넓다란 길에 세워진 수천 개의 석등과 회랑의 처마에 매달린 등롱이 뷰포인트로 꼽힐 정도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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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정취가 매력인
나라마치
고후쿠지로 향하는 길 한쪽을 따라 내려오면 나라마치를 마주할 수 있다. 메인 거리는 10분 채 안 걸릴 정도로 짧지만 그를 중심으로 주변의 작은 거리로 발걸음을 향하면 아늑하고 소박한 나라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출처 yamatoji.nara-kankou.or.jp/03history/02old_house/01north_area/naramachi/
니시노쿄 지역 둘러보기
걸어서 시간 여행
나라만큼 깊은 역사를 간직한 니시노쿄. 작은 시골 마을로 한적하게 관광하기에 제격이다. 여행하는 데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으므로 나라와 함께 코스 짜는 것을 추천한다.
· 예상 소요시간 : 2시간
니시노쿄 대표 명소
유네스코에 등재된 사찰
야쿠시지
7세기에 당시 일왕이 왕후의 쾌차를 빌며 세운 절이 바로 이곳. 현재까지 소실되지 않은 채 옛 모습을 갖고 있는 건 동탑이 유일하다. 재건된 건물 중 금당은 불교 미술 최고의 걸작이라 칭송받는 ‘동조약사삼존상’을 모시고 있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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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넘게 그 원형을 보존해 온 절
도쇼다이지
8세기에 당나라의 고승 간진이 당시 일왕에게 초청받아 일본에 와서 세운 절이다. 이 절의 금당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건물과 유적이 수많은 재난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곳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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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일본의 중심부였던 곳
헤이조 궁터
헤이조 궁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나라가 수도였던 과거 번성기를 잘 보여준다. 당시 인구가 10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로 명실상부 일본의 중심이었다. 일대 유물의 출토 과정을 상세히 그린 헤이조 궁터 유적 자료관, 큰 국가 의식을 거행했던 다이고쿠덴이 주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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