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유카탄반도 등을 중심으로 번영한 마야 문명은 예술, 건축, 수학, 의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표 명소들이 칸쿤 인근에 있지만, 다수의 관광객이 머무르는 호텔존과 거리가 멀어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머나먼 칸쿤까지 와 마야 문명의 흔적을 놓치는 것은 아쉽다면, 하루를 통째로 쓰지 않고 가볍게 들를 수 있는 호텔존 인근 마야 유적지를 들러보자!
작지만 알찬 고대 마을
엘 레이 유적지
플라야 델피네스에서 차로 2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호텔존 내 대표적인 마야 유적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마야인들의 삶과 문화를 엿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총 47개의 작은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가장 높은 피라미드에서 중요한 종교의식이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고대 벽화 또한 관찰할 수 있다.
출처 주소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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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를 지키는 이구아나
칸쿤에서는 이구아나를 자주 만날 수 있는데, 특히 돌로 만들어진 유적지 인근에서 자주 관찰된다. 다소 위협적인 외형과 달리, 사람을 해치지 않는 온순한 성격으로 관광객들의 기념사진에 자주 등장한다.
쾌적한 실내에서 만나는 마야 문명
칸쿤 마야 박물관
유카탄반도 전역에서 30여 년에 걸쳐 수집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곳. 마야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사용된 도자기, 각종 장신구와 의류, 농업에 사용한 기구 등이 있으며 마야인들의 겨울 의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주로 야외에 있는 주요 유적지와 달리,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서 쾌적하게 마야 문명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주소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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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생활 속 마야 문명
시간을 내 유적지나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칸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마야 문명의 흔적을 살펴보자.
- 세노테칸쿤의 천연 수영장으로 불리는 세노테는 과거 마야인들이 신에게 제물을 바친 장소로 활용되었다. 풍요와 재생을 기원하는 각종 의식을 치렀으며, 죽음과 지하세계를 있는 신성한 장소로 여겼다.
- 카카오음료, 디저트를 비롯해 오일, 크림 등 카카오로 만든 화장품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칸쿤. 초콜릿은 '쓴 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마야인의 언어에서 유래했는데 카카오를 신이 준 열매로 신성하게 여겼다.
- 꿀벌가성비 뛰어난 품질로 칸쿤 여행의 쇼핑 리스트로 손꼽히는 꿀. 칸쿤이 속한 유카탄반도의 꿀은 마야 부족 간 교역 상품으로 여겨져 온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야 전설 속 꿀벌은 영적 세계를 이어주는 특별한 존재로 묘사된다.
마야 문명 더보기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마야 문명 대표 유적지를 방문해 보자.
- 치첸이트사235-550년 사이 세워진 대표적인 마야 유적지. 금속 기구와 바퀴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피라미드 등으로 유네스코에 등록,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 툴룸마야인들의 마지막 도시. 번성했던 무역항이자, 해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요새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카리브해와 마야 유적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
- 코바정글 숲에 우뚝 솟은 피라미드가 있는 곳. 80년대 들어서야 겨우 코바로 가는 도로가 포장되었을 만큼 잘 알려지지 않아 아직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