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에서 손흥민 사인 받는 방법

손흥민, 해리 케인, 메수트 외질까지. 런던에서 유명한 축구 선수의 셀피와 사인을 받고 싶다면? 잉글리시 프리미엄 리그(EPL) 주요 클럽의 훈련장을 방문하면 된다. 유니폼을 입었을 때보다 조금 더 편안한 복장의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인을 받을 수도,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지금부터 훈련장에 가는 방법, 그리고 경기장 바깥에서 선수들을 만나는 방법을 차례대로 알아보자.

선수들이 언제 훈련을 진행하는지 스케줄을 파악하는 게 우선. 홈경기 하루 전이나 이틀 전이 훈련장에 방문하기 가장 좋은 날이다. 경기 당일이나 다음날엔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다. 구단의 홈경기 일정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훈련장은 런던 시내가 아닌 외곽에 있다. 오버그라운드(지상철)나 기차,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고, 찾아가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으니 여행 중 방문해보는 걸 추천한다. 직접 차를 몰고 갈 경우 일반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주변 장소를 이용해야 한다.

훈련장에 잘 도착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선수들을 만날 차례다. 선수들은 대개 여러 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어 우리는 어떤 차를 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없다. 이때는 고급 승용차와 SUV 차량을 주목하자. 비싸 보이는 차가 훈련장 근처를 지난다면, 우리가 찾는 그들(?)이 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유니폼이나 머플러 같은 응원 도구를 들고 있다면? 선수들이 차를 세우고 셀피와 사인 요청에 응할 확률이 높아진다. 유니폼 위에 사인을 받고 싶다면 유성 마커도 준비하자. 팬서비스가 좋은 일부 선수들은 평소 사인펜을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손흥민 같은 한국 선수는 일부러 찾아오는 한국 팬들에게 더 친절하다는 후문.

훈련장 말고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한다. 경기 당일, 경기 전후 출퇴근하는 양 팀 선수들과 만나는 것이다. 선수단 버스와 선수들이 출입하는 각 구장별 ‘미팅 포인트’를 간략하게 짚었다. 영국 버스 문은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니 선수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왼편에 서 있는 걸 추천한다.

출퇴근하는 손흥민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뛰는 손흥민을 보고 싶다면 직접 축구 경기를 예약하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땐 트리플이 준비한 축구 가이드를 참고할 것! 직관 티켓은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 싹 다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