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하이라이트, 치진 섬

마치 하와이에 온 듯 이국적인 풍광에 볼거리까지 다양한 치진 섬은 단언컨대 가오슝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길이 약 15km, 인구가 3만 명에 달하는 큰 섬이지만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명소는 상단부에 밀집해 있어 3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여행 중 하루는 치진 섬을 찾아 바다를 마음껏 즐겨 보자.

치진 섬은 구산 페리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MRT나 버스 이용 시와 마찬가지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일반 요금은 TWD30이나 교통카드 이용 시 TWD20로 할인된다.

치진 섬은 생각보다 넓고 이렇다 할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자전거나 스쿠터를 이용해 여행한다. 대부분의 명소가 바다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변가에 난 길을 따라 쭉 달리면 명소를 차례대로 만날 수 있다. 치진 섬 페리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대여 업체가 늘어서 있다.

가격 · 일반 자전거 : 시간에 관계없이 TWD100 · 전기 자전거(운전면허 미소지자도 이용 가능) : 2시간 기준 1인용 TWD300, 2인용 TWD300-400, 3시간 기준 1인용 TWD450, 2인용 TWD500-600

· 명소만 찍고 돌아올 계획이라면 2시간, 사진도 찍고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3시간 대여를 추천한다. · 보통 자전거 대여 업체에서 치진 섬 지도를 나눠주니 챙겨두자. · 해산물 거리는 자전거 대여 업체 근처에 있으므로 자전거 반납 후 둘러보길 추천.

해변의 모래가 검은색이어서 검은 모래 해변이라고도 불리는 곳. 일몰 감상 장소로도 인기 있다. 해상 액티비티가 컨딩처럼 발달되어 있지는 않지만, 해수욕장 근처의 서핑 스쿨을 통해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곳. 2천 여종의 조개가 소장된 치진 조개껍질 박물관, 사진 찍기 좋은 치진 무지개 교회 등 중간중간 볼거리도 다양하다.

청나라 개항 이후 치진 섬 앞 바닷길을 통한 무역이 증가했고, 그 결과 등대에 대한 필요성이 생겨 1883년 지어졌다. 원래는 붉은 벽돌로 지어졌으나, 일제 강점기 당시 흰 벽으로 개조 공사를 했다.

1876년 가오슝 항구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요새. 영국인 건축가가 설계해 중국 서양의 건축 스타일 혼합되어 있다. 포대 위에 오르면 85 빌딩을 포함한 가오슝 시내의 전경이 보인다.

일제 강점기에 군사 작전을 위해 만드어진 터널. 현재는 내벽을 야광 별자리로 장식해 마치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터널을 지나면 해마 모양의 긴 방파제가 있는 넓은 바다가 나온다.

바다의 신 마조를 모시는 가오슝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대만의 첫 번째 마조묘이며, 수백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페리 선착장 부근에 조성된 해산물 거리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명소를 모두 둘러본 후 다시 가오슝 시내로 돌아가기 전에 들르길 추천.

치진 해산물 거리에서 식당을 찾는다면 이곳. 각종 생선, 오징어, 랍스터, 조개, 굴 등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는 해산물 천국이다. 볶음밥 같은 식사 메뉴와 반찬도 판매해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다.

치진 해산물 거리 대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맛집. 치진 조개껍질 박물관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일본식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며,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치진 해변에 자리한 바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몰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퀘사디아, 버거 등의 안주 및 각종 주류를 판매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파티가 열려 다이내믹한 밤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