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별로 추천하는 베를린 호텔

위생에 있어 조금의 타협도 없는 독일이기에 어느 호텔이든 기본 이상의 편안한 숙박을 보장한다. 유럽 호텔의 일반적인 특징, 가령 낡은 건물을 개조하여 객실이 다소 좁고 삐거덕 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는 불편 정도만 감내한다면, 당신이 베를린의 호텔에서 크게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높은 만족을 얻고 싶다면 아래의 호텔 리스트가 도움이 될 것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호텔 프랜차이즈인 인터시티 호텔이 베를린 중앙역 바로 옆에 있다. 기차역과 가깝고 바로 앞에 택시 정류장도 있어 무거운 짐이 있을 때 기차를 타고 내리거나 공항까지 택시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4성급 호텔로 준수한 시설을 자랑하며 1박 투숙 시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2일간 유효한 대중교통 티켓을 제공한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 시내를 여행할 때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풀먼 베를린 슈바이처호프는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최상의 시설과 룸 컨디션을 자랑한다. 빌딩을 부수고 재건축하여 1999년 새롭게 오픈해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게다가 쿠어퓌르스텐담 쇼핑 거리와 카다베 백화점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쇼핑을 집중적으로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최적의 호텔이다.

가장 분위기가 근사한 젠다르멘 광장에 있는 힐튼 호텔은 베를린에서 손꼽히는 고급 호텔이다. 광장이 보이는 객실의 전망은 그야말로 영화 속 풍경을 보듯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젠다르멘 광장에 옅은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도 환상적인 전망을 보장한다.

여행자들의 칭찬이 자자한 베를린 중심부의 슈타인버거 호텔은 현대적인 느낌의 5성급 호텔로 미테 지구, 체크포인트 찰리 등 주요 명소 및 중앙역, 하우프트반호프 지하철역과 가까우며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게다가 5성급 호텔이지만 한달 전쯤 미리 예약한다면 1박 10만원 대에 머물 수 있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에 객실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호텔이다.

초 역 바로 앞에 있는 알레토 호텔은 중간 규모의 3성급 호텔이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면서도 내부 객실은 좁지만 세련되게 꾸며 높은 만족을 선사한다. 호텔 인근에도 여러 박물관과 백화점 등이 있어 관광의 거점으로도 손색이 없다. 호텔 지하에는 몇 개의 객실을 도미토리로 개조해 저렴한 호스텔도 병행한다. 도미토리 또한 호텔급 설비를 갖춰두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미테 지구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인 코스모 호텔은 객실에 대형 창문을 갖추고 있어 시원하고 환상적인 도시 전망을 보장한다. 훌륭한 위치와 완벽한 시설을 함께 갖춘 이 호텔은 가격도 높지 않은 편이라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호텔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로 요리한 독특한 조식 뷔페와 독일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마치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객실이 돋보이는 4성급 호텔. 게다가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마사지 등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춰 출장이나 여행 시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기 매우 적합하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것 역시 큰 장점. 1-2달 전 예약한다면 1박당 10만 원대 중반에 숙박이 가능하니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