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신나는 배낭여행 중에도 부다페스트에서는 마냥 신이 날 수 없다. 도시가 가져다주는 음울한 분위기 때문. 을씨년스러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부다페스트의 아픈 역사가 한몫한다. 부다페스트의 역사가 담긴 대표 스팟들을 소개한다.
부다페스트 역사 여행 추천 코스
뜻깊은 시간을 보낼 다크 투어
부다페스트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 근현대사를 간직한 명소를 차례로 방문한다. 가슴 아프지만, 나치의 상처를 기억하며 교훈을 얻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자.
· 예상 소요시간 : 5시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로 사용된
도하니 거리 시나고그
1859년 완공되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유럽에서는 가장 큰 유대교 회당이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이곳은 유대인 수용소로 사용되었고, 부다페스트 게토에서 학살당한 2,000여 명의 시신이 안뜰에 잠들어 있다. 정원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학살된 헝가리계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너의 슬픔은 나의 슬픔보다 크다’라는 히브리어가 적힌 은으로 만든 버르거 임레의 작품 <울고 있는 버드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한참 후인 1991년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관광객이라도 남자는 반드시 유대인 모자(키파)를 써야 회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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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암울했던 현대사를 볼 수 있는 곳
테러 하우스
부다페스트의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걷다 보면 ㄱ자로 꺾인 모퉁이에 자리한 회색 건물에 큼지막하게 ‘Terror Haza'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곳은 건물이 완성되었을 때에는 주거용 아파트로 사용되다가, 그 이후 나치와 공산당이, 그리고 1956년까지는 헝가리 비밀경찰이 본부로 사용하기도 했던 곳이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과 공산체제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슬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박물관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테러 하우스 자세히 관람하기
1층 중앙 홀에는 실제 탱크가 전시되어 있으며, 벽면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붙여 놓았는데, 이 사진들은 3층까지 이어진다. 박물관 2층과 3층에는 헝가리 유대인이 나치에게 학살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곳도 있으며, 반 공산체제 인사들을 감금했던 감옥과 고문실 등이 남아 있다. 유럽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많은 유대인들의 방문으로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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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강가에서 만나는 슬픈 역사
유대인의 신발
세체니 다리에서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다뉴브 강 강가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신발 조형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들은 유대인들을 강가에 세워놓고 총을 쏘아 학살했는데 이 신발들은 그때 학살당한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조형물이다. 조형물 중에는 아기 신발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씁쓸한 마음으로 강가에 앉아 보는 부다페스트의 풍경은 슬프게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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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왕궁을 복구하다
부다 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도시의 건물들을 하나둘씩 파괴해나갔다. 13세기에 지어진 부다 성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어 다시 복구한 것이다. 원래는 더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실내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지만 현재의 모습으로 복구되면서 현대적인 장식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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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urti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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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에 의해 폭파되었던 아픈 역사를 가진 다리
세체니 다리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야경에 한몫 하고 있는 세체니 다리에도 슬픈 역사가 담겨 있다.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첫번째 다리였던 세체니 다리는 1945년 제 세계 2차대전 때 독일군에 의해 다리가 폭파되었다가 다리가 건설된 지 100주년이 되던 1949년에 다시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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