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의 아름다움을 품은 마을 시라카와고 완전 정복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시라카와고. 기후 현의 북쪽 산간 지역에 위치한 소박한 마을이지만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촌락의 독특한 건축 양식 감상이 포인트. 겨울에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사계절 내내 독특한 아름다움이 이어진다.

매년 9월 말에서 10월에는 시라카와고의 대표 축제인 도부로쿠 축제가 열린다. 도부로쿠는 쌀알이 섞인 일본 전통술로 빛깔은 우리나라 막걸리와 흡사하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제사로 참가자들에게 도부로쿠를 무료 제공한다. 도수는 15도 정도. 이때 방문하는 건 어떨까.

나고야에서 버스와 열차를 이용해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렇지만 버스로 가면 환승 없이 곧바로 마을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 메이테츠 버스 센터에서 탑승하면 된다. 열차를 이용할 경우 다카야마까지 간 후 버스로 갈아타야 마을에 도착할 수 있어 번거롭다.

시라카와고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마을의 그림 같은 전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마을을 향해 셔터를 누르면 어떤 날씨에도 아름다운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날씨와 땅 상태가 괜찮으면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지만 대부분 버스로 간단히 올라가는 것을 선호.

시라카와고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택으로 에도 시대에 지어졌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입장료를 받는다. 시라카와고 생활 도구나 전통 농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을과 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긴 다리로 ‘만남의 다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천천히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진 시라카와고의 절경을 즐기며 건너가 보자.

시라카와고에 있는 작은 절로 1748년 일본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 세워졌다. 지금은 향토관으로 1층에는 불당과 불교 관련 소품들이 있고, 2층에는 각종 농기구, 생활 기구 등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3층에서는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라카와고의 작은 박물관으로 생활 도구, 농기구, 물레방아 등을 전시한다. 오래된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기에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직조나 염색 같은 생생한 전통 공예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시라카와고 향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카페 겸 식당. 향토 요리 외에도 카레, 소바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돼 있다. 가장 인기 메뉴는 히다규 호바미소야키 테이쇼쿠, 곤돌메기 소바

기후 현의 명품 쌀로 만든 요리, 베멘을 선보이는 식당. 베멘은 달콤한 간장 소스와 함께 먹는 면 요리. 이 외에도 우동, 호바야키 등도 선보인다.

식사 외에 간식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 손으로 가볍게 들고 먹을 수 있는 히다 비프 고로케, 아이스크림, 푸딩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간단한 식사가 되는 우동도 맛볼 수 있다.

일본 전통 다다미방에서 넓은 창밖의 경치를 감상하며 따뜻한 차 한 잔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찻집.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자리는 없고 경치만 감상할 수 있게 전 좌석이 창문을 향해 있다. 메뉴는 오로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