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처음 가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설악산. 강원도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바위들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거기에 벚꽃과 단풍 등으로 사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어 언제 가도 눈이 즐겁다. 설악산의 대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설악산의 모든 것을 안내한다.

해발 1,708m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에 속한다. 자연이 빚어낸 기암괴석들이 만든 비경으로 과거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식생의 분포도 다양해 1970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표적인 명승지로는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대청봉이 있다.

설악산은 산봉우리가 많고 면적도 넓어 코스도 다양하다. 나의 체력과 실력에 맞게 등산할 수 있도록 코스 소개를 준비했다. 탐방 전, 입신 시간과 실시간 통제 현황도 꼭 확인하자.

신흥사에서 흔들바위, 울산바위까지 왕복하는 코스다. 특히 가을(10월 중순 - 11월 초)이면 알록달록 단풍까지 더해져 단풍 감상을 원한다면 울산바위 코스를 추천한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마지막 울산바위로 가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로, 바위에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아찔하다.

설악산 국립 공원 제1경에 손꼽히는 코스로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비현실적인 바위들의 향연과 공룡의 등처럼 보이는 능선이 눈을 즐겁게 한다. 소요시간이 오래 걸려 보통 새벽에 출발한다. 길도 첫 구간을 제외하고 험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설악산의 맨 꼭대기, 대청봉을 오르는 가장 빠른 등산길. 왕복 8시간으로 정상까지 소요시간이 짧은 편에 속한다. 단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위해 구간별로 마련된 쉼터 이용을 추천한다. 오르기 쉽지 않지만 대청봉에서 마주하는 전망에 고단함이 싹 가시게 될 것이다. 우거진 숲속과 산길을 가장 잘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흔들바위, 비선대, 대청봉, 공룡능선 등 설악산의 이름난 자연경관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완만한 경사로 시작해 계단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구간이 쉬운 편에 속하지만, 비선대에서 금강굴로 가는 계단이 가파르니 주의하자.

시원한 계곡을 따라가는 코스. 비룡 폭포에서 토왕성으로 가는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완만한 편으로 초보자들이 산행하기에 좋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와 그늘을 만든 울창한 나무들로 여름에 인기 만점. 단풍으로 색동옷을 입는 가을도 예쁘다.

속초를 비롯해 인제, 고성, 양양에 걸쳐 있는 설악산. 넓은 규모 덕분에 볼거리도 풍성하다. 그중에서도 인기 많은 스팟 8곳을 소개한다.

설악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속초에 설악산 뷰를 가진 카페가 많다.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시원시원한 뷰가 속초의 핫플레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등산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인 설악산 뷰를 바라보며 당 충전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