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 왔다면 들러야 할 필수 맛집 10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마드리드도 식후경이라는. 스페인 여행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현지 맛집을 엄선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 5끼 정도를 먹는 대식가. 그만큼 음식문화도 발달해 이것저것 먹을 게 참 많은 곳.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맛집, 어디일까.

· 레스토랑 입장 시, 웨이터의 좌석 안내를 받은 후 착석한다. · 물을 원할 때는 별도 주문 · 음식을 빨리 달라고 독촉하지 않는다. · 웨이터가 필요한 경우, 조용히 손을 들거나 시선을 맞춘다.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 예전에 프라이빗 클럽으로 운영되던 곳답게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분위기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품격 갖춘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계단을 오르면 예약자 명단 확인 후 자리를 안내받는다. 격식을 차려 입고 가야 한다.

솔 광장에서 가까운 맛집으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빠에야 맛집.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가 러블리해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빠에야는 기본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한 곳이다. 구운 문어요리를 곁들어 먹기를 추천.

간에 센 편이므로 싱겁게 먹고 싶다면 “sin sal(씬쌀)”이라고 말해볼 것.

오븐에 구운 닭 요리로 유명한 곳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 오랜 전통을 지닌 곳으로 시드라라는 술로도 유명하다. 시드라는 탄산으로 만든 사과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뽀요 아사도(Pollo Asado)라는 치킨이 가장 인기가 좋은데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샐러드, 소세지 등으로 요기를 하면서 기다리길.

1725년에 오픈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곳. 가격대가 있고 서비스에서 좋은 평가는 못 받지만 헤밍웨이 단골집이라는 타이틀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 전통방식 목제 오븐으로 구운 아기돼지구이가 인기 메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스페인 가정식을 먹어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빠에야도 먹어보고 타파스도 실컷 먹어봤다면 스페인 가정식에 도전해보자. 평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참피뇬 알 아히요(마늘버섯요리), 삐미엔또스 아사도스(구운피망요리), 꼬스띠야스 아사다스 꼰 빠따따스(구운돼지갈비요리)가 가장 인기.

세트 메뉴가 다양한데 바가지를 쓰지 위해서는 저렴한 세트로 주문할 것. 비싼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단품으로.

스페인 광장에서 가까운 분위기 좋은 스테이크 레스토랑으로 가격대가 있는 편. 어마무시한 스테이크의 양에 한 번 놀라고 또 그 맛에 놀라게 된다.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야채 구이도 인기. 얼음 동동 샹그리아를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을 없앨 수 있다. 오징어튀김도 바삭바삭하고 평이 좋다. 후식으로 도수가 높은 전통주가 나온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추로스집. 12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지닌 곳으로 바삭한 추로스와 어울리는 걸쭉한 초코 라테도 이 집의 자랑. 우리가 아는 그런 초코 라테가 아니라 끈적끈적할 정도로 진한 초코 라테다. 이 초코 라테에 추로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솔 광장을 구경하고 나오면, 바로 이곳을 만날 수 있다. 1894년부터 운영한 곳으로 항상 손님이 북적거린다. 1층에서 빵을 골라 주문한다. 테이블을 잡고 먹으려면,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빵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크 등의 디저트류를 판매 중. 따뜻한 라떼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하몽 전문점으로 하몽 마니아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1층에서 하몽을 판매하며, 서서 먹는 자리가 있다.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무세오 델 하몽'을 번역하면, 햄 박물관이라는 뜻. 이름처럼 정말이지 다양한 종류의 하몽과 만날 수 있다.

1964년부터 마요르 광장 근처를 지켜 온 맛집. 튀김 요리와 구이 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한다. <꽃보다 할배>에 등장한 이후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찾아, 메뉴판에서 한국어를 지원한다. 인기 메뉴는 버섯 구이인 참피뇬으로 오일리하게 구운 양송이버섯 위에 짭조름한 햄이 올라간다. 보기엔 간단하지만 맛은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