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서울의 밤, 서울 야경 명소 TOP 9

서울에 밤이 찾아오면 빼곡한 빌딩 숲들이 진가를 발휘한다. 찬란하게 빛나는 서울을 바라보고 있으면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듯하다. 세계의 대도시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서울의 야경. 낭만적인 서울의 밤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명소 9곳을 소개한다.

대학로부터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공원. 접근성이 좋고 입장 비용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남산의 능선을 따라 난 산책로 옆에는 오랜 시간을 간직한 성곽이 함께한다. 야경을 감상할 시간대가 되면 성곽에 불빛이 들어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공원 주변으로 높은 장애물이 없어, 성곽 너머로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담기 좋다.

공원 산책로의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 어렵지 않지만, 걷기 싫은 여행자라면 마을버스 '종로 03번'을 탑승하자. 정상까지 수월하게 이동 가능하다.

남산 공원에 위치한 서울 대표 전망대이자 데이트 명소. 서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며, <여신강림>을 비롯한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5층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로 펼쳐지는 황홀한 서울 시티뷰가 감동을 선사한다. 타워 외관도 밤이 되면 색색깔의 조명이 켜져 화려하다. 타워까지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올라가는 동안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상 높이 249m에 달하는 마천루. 1980년대 완공 이후 약 30여 년 동안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다. 60층에 위치한 전망대이자 전시공간 ‘63 아트’에 오르면 한강을 포함한 여의도 일대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의 대교를 지나는 자동차의 불빛마저 아름답게 다가온다. 노을 명소로도 유명하니 일몰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노을부터 야경까지 눈에 담길 추천한다.

한강을 곁에 두고 피크닉이나 운동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공원. 낮에 가도 좋지만, 밤에 가야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멀리 보이는 N 서울 타워를 비롯해 마천루에 조명이 켜진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이곳의 또 다른 묘미는 반포 대교의 '무지개 분수'. 음악에 맞춰 물줄기의 패턴이 달라지고, 색색깔의 불빛이 반짝여 사랑스럽다. 강 위에 떠 있는 세빛섬 역시 화려한 조명이 감싼다.

정기적으로 야시장도 열리니, 야경을 감상하며 함께 즐기자.

총 높이 555m, 123층에 달하는 대한민국의 초고층 건물. 국내에선 가장 높은 건물이며, 세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때문에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감상하고 싶다면 가장 제격인 곳. 전면 통유리로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 데크도 있어 서울의 야경을 발밑에 두고 걷는 짜릿한 경험도 가능하다.

월드컵 공원 내에 위치한 공원. 한강변의 여느 공원들처럼, 도심 속 살아 숨 쉬는 자연 생태계가 돋보인다. 힐링 스팟이나 피크닉 장소로도 손색없지만 야경 명소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공원 남쪽의 전망휴게소에서 붉게 물드는 노을부터 야경까지 감상하기 좋다. 성산대교, 월드컵대교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밤이 되면 불빛이 찬란하게 드리운다.

서울 9호선 노들역 근처에 위치한, 최근 떠오르는 서울의 야경 스팟. 다른 곳들보다 붐비지 않아, 선선한 밤 산책을 즐기며 여유롭게 야경을 만끽하기 좋다.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여러 개의 전망대가 자리한다.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여의도 일대의 반짝이는 야경이 펼쳐진다. 곳곳에 산책로, 아기자기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출사지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의도 한강 공원 속 화려함을 자랑하는 크루즈. 호화로운 크루즈를 타고 한강 위를 유영하며 서울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크루즈 코스는 50분에서 90분 정도 지속되며, 크루즈의 종류에 따라 지나치는 명소들이 달라진다. 야경 투어 크루즈의 경우는 노래와 함께하는 ‘달빛 뮤직 크루즈’, ‘별빛 크루즈’ 그리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디너 크루즈’ 등으로 나뉜다.

활동적인 성격의 여행자라면 추천하는 스팟. 서울의 많은 산 중 야간 산행 코스로 인기가 많은 산이다. 코스가 완만하고 소요시간도 길지 않아 초보자도 오르기 쉽다. 일몰 시간 1시간 전쯤 출발하면, 정상에 다다를 때쯤 서서히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서울을 만나게 된다. 정상에 다다르기 전 나오는 범바위 역시 손꼽히는 뷰 포인트. 바위 위에 올라 멋진 사진을 남기기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