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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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목민 마뇽님의 사진
출처 유목민 마뇽님의 사진
핀란드는 핀란드어로 ‘수오미’라고 하는데 '호수의 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호수와 숲이 많으며, 이 같은 대자연은 핀란드의 정체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적한 자연 풍경은 물론 도시 한가운데서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는 헬싱키의 힐링 스팟들을 소개한다.
암석으로 지어진 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전체 벽면이 암석으로 되어 있어 '암석 교회'로도 불린다. 주말이나 평일 저녁, 때가 맞으면 현지인들이 예배하는 신성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헬싱키의 대표적인 자연 친화적 건물로, 암석으로 지어져 투박할 것 같지만 내부에 직접 들어가 보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장 전면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따뜻하고 성스러운 분위기까지 만들어 준다. 예배석은 1층과 2층이 있으며 2층에 올라가면 천장을 자세히 볼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볼 것을 추천한다.
데시벨 제로의 순간
캄피 예배당
나무, 돌과 같은 자연 재료 그대로를 건축물에 사용하길 좋아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 '디자인 수도 헬싱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어진 건물로, 이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하는 것이 암묵적 룰이다. 가장 바쁜 지역 중 하나인 캄피 광장에 지어진 이 곳에는 바쁜 도시인들에게 고요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건축가의 바람이 녹아있다. 잠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기도나 명상을 해보자.
아름다운 바닷가 공원
카이보 공원
헬싱키 남서단에 있는 카이보 공원은 헬싱키에서 가장 아름답고 드넓은 공원 중 하나다. 핀란드의 노동절 '바뿌(Vappu)'가 되면 온 나라가 축하 파티를 하는데, 카이보 공원에 많은 시민이 몰려든다. 그만큼 드넓고 아름다우며, 파티나 피크닉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 공원 끝에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저 멀리 바다 건너에 있는 작은 섬들과 오두막들을 구경할 수 있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산책로
토코인란타 공원
하카니에미 역의 뒤편에는 바닷물이 도심 안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다. 매우 잔잔해 호수처럼 보이지만, 사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다. 석양이 질 때 물 위로 비치는 건물들과 가로수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거나 산책하다 맥주 한잔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이른 오전에는 먹이를 찾으러 오는 새들을 만날 수 있어, 아침 산책 장소로 추천한다.
모래 해변으로 만나는 발트해
히에타란타 해변
헬싱키에서 가장 큰 모래 해변.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데 수심이 얕은 편이다. 다만, 물이 다소 탁한데 정기적으로 수질 체크를 하고는 있으나, 최근 발트해 지역 다수에서 녹조현상이 생기고 있어 수영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서쪽에 있는 해변인 만큼 여름에 해가 질 무렵이 아름다워 오후 늦게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해변 앞에 간이 탈의실과 샤워실도 있다.
철새들이 반기는 섬
람마사리
아라비아에 있는 늪지 지대. 다리를 따라 갈대숲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워낙 좁은 다리라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비켜주는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 이곳은 수많은 야생 식물들과 철새들이 오가는 자연 보호 구역으로 많은 채집과 연구가 이뤄지기도 한다.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쉼터 겸 철새를 볼 수 있는 관찰소가 나오니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을 관망해보자. 헬싱키 도심에서 자연을 만나고 싶다면 단연, 이곳을 추천한다.
도심과 가까운 캠핑 추천지
눅시오 국립 공원
헬싱키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 거대한 숲과 호수가 있어 하루쯤 시간을 내 방문하기 좋다. 길이에 따라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여름 시즌인 7-8월에는 블루베리, 링곤베리와 같은 베리들을 직접 채취할 수도 있다. 평소 캠핑을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특식을 즐겨보자. 바비큐 장소에서 소시지나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고, 캠핑장 이용도 가능하다. 바비큐 장소와 캠핑장은 공원 내 다양한 지역에 있으니 미리 지도를 확인하거나 할티아(Haltia) 고객센터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중앙역에서 할티아로 가는 법
중앙역에서 E, U, Y 기차를 타고 Esbo 역에서 내려 버스 탑승장 32번 플랫폼에서 245번(눅시오 방면) 버스를 타고 Haltia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알아두면 좋아요!
네이처 센터인 할티아에서의 전시 구경도 추천한다. 눅시오의 다양한 생명체를 소개해주며, 국립 공원 내부에서 가능한 활동들도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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