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가득, 담양 힐링 스팟 5

국내의 대표적인 '슬로시티', 담양. 죽녹원을 시작으로 여유롭게 힐링하기 좋은 명소들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잠시 번잡했던 도심에서 벗어나 피톤치드를 가득 느껴보고 싶다면 담양으로 떠나자. 초록빛으로 우거진 담양의 힐링 스팟 5곳을 소개한다.

담양의 대표 명소로 하늘 높이 뻗은 대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장관을 이룬다. 외부보다 온도가 낮아 여름에도 시원하고, 풍부한 산소와 음이온 덕분에 심신 정화에도 효과적이다. 총 8개의 산책 코스를 가졌는데 귀여운 조형물과 폭포를 설치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옥 카페와 전망대를 비롯해 피로를 날려줄 족욕 체험장까지 갖춰 힐링 스팟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담양천변의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약 2km에 걸쳐 수백 그루의 나무가 심겨있어 바라만 봐도 힐링 그 자체. 맞은편에 있는 죽녹원의 봉황루까지 조망할 수 있다.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멋있지만 특히 다리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관방천의 경치가 장관이다. 밤에는 나무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커져 야경 명소로도 인기다. 하이라이트는 초승달 조형물에 앉아 찍는 사진. 단, 차량도 통행하는 곳이니 산책 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24번 국도에서 멋진 산책길로 탈바꿈했다. 양옆으로 우뚝 솟은 메타세쿼이아들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곳곳에 쉬어 가기 좋은 평상과 의자, 원두막도 있어 여유로운 쉼을 보장한다. 빨간 전화박스와 하얀색 풍차, 징검다리 등 추억으로 남기기 좋은 포토 스팟도 놓치지 말자. 굴길 미술관, 개구리 생태 공원 등 아이를 위한 체험 공간까지 갖춰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한국의 전통 정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입구부터 빼곡한 대나무 숲이 이어지고 이후 나오는 울창한 수목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에 둘러싸인 2개의 정자가 이곳의 매력 포인트. 광풍각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그 위로 작은 나무다리를 놓아 인증샷을 부른다. 제월당의 대청마루에서는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기에 딱이다.

소쇄원과 함께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는 곳. 여름꽃으로 대표되는 배롱나무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탐스럽게 피어난 진분홍빛의 배롱나무꽃 주변으로 연못과 푸릇한 식물들이 어우러져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특히 정자에 걸터앉아 찍는 게 포인트. 뒤쪽에 위치한 네모난 연못도 묘미로, 한 가운데 있는 둥근 섬은 조선시대 연못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