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의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현은 오랫동안 일본 현지인들의 휴양지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여전히 활동 중인 화산 사쿠라지마와 도심이 어우러지며, 화산으로 인해 생긴 천혜의 자연경관과 온천 또한 매력적이다. 어디를 가도 매력적인 이곳, 가고시마현의 주요 지역을 알아보자.
알아두면 좋아요!
사쿠라지마는 때때로 분화 소식이 들리지만 여행이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크게 지장은 없다.
가고시마시
가고시마현 여행의 중심이 되는 가고시마시는 현청 소재지로 많은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다. 일본의 여느 소도시들처럼 시내가 크진 않지만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대도시들에 비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기 좋다. 레트로한 트램이 다니는 거리, 많은 상점이 이어지는 덴몬칸을 거닐며 소박한 일상의 풍경을 만나보자. 화산과 도심이 공존하며 그런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자체가 가고시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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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행 팁!
· 가고시마는 넓지만 볼거리는 중앙역, 덴몬칸 부근의 시내에만 몰려있다.
· 가고시마 시내 북쪽의 센간엔도 필수 방문 스팟.
· 가고시마 관광 안내소에서 한글 가이드 책자, 교통 시간표 등을 받을 수 있다.
· 가고시마 중앙역 내에 큰 식품 기념품 가게가 있다. 웬만한 제품은 다 있으니 여행 마지막 날 몰아서 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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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Tenmonkan_Street_20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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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시 사쿠라지마
가고시마 시내 중심가에서 약 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사쿠라지마. 약 26000년 전 탄생해 지금까지 분화를 이어가고 있다. 1914년 대분화 때 용암으로 해협이 메워져 건너편의 오스미반도와 육지로 연결되어 더 이상 섬은 아니지만 여전히 섬(지마)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활화산'이라는 특별한 환경 조건과 그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권역상 가고시마시에 속하지만 특별한 곳이니만큼 지역을 분리해서 소개하겠다.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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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행 팁!
· 가고시마 시내에서는 페리로 15분 정도 거리
· 전망대마다 다른 뷰를 볼 수 있지만 시간이 없다면 아리무라 용암 전망대, 유노히라 전망대를 보자.
·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로 주요 스팟을 돌아볼 수 있다.
· 무조건 웰컴 큐트 패스를 구입하는 게 이득(페리와 버스 무료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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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스키시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에서도 남단에 위치한 이부스키는 겨울에도 기후가 온난해 사계절 내내 아열대 식물이 꽃을 피우는 휴양지다. 예로부터 온천 마을로 유명해 휴양과 온천을 즐기기 위한 힐링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일반 온천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천연 검은 모래찜질을 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 외에도 이케다 호수, 용궁 신사, 니시오오야마 역 등 가볼 만한 곳들도 많으니 최소 1박 이상 할 것을 추천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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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행 팁!
· 가고시마 - 이부스키를 오가는 타마테바코 테마 열차는 예약해야 한다. 탑승 한 달 전부터 예약 가능.
· 가고시마 공항에서 이부스키까지 직행으로 운항하는 버스 편도 있다(1시간 30분 소요).
· 이부스키 내에서는 렌터카 이용을 강력 추천!
· 이부스키는 료칸 호텔이 발달해 있다. 비교적 저렴하니 꼭 하루쯤 묵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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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시마시
기리시마는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분화구와 호수, 온천, 고원 등 다양한 화산군이 있어 일본에서도 가장 웅장한 국립공원으로 유명하다. 등산, 올레 코스도 있어 자연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다. 일정이 조금 여유롭거나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도착한 날 기리시마에 들러 기리시마 신궁, 마루오 폭포, 기리시마 온천 시장을 반나절 정도로 둘러보는 것도 좋다.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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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행 팁!
· 소도시일수록 렌터카 여행이 효율적!
· 기리시마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이용이 매우 불편하다.
· 뚜벅이 여행자라면 기리시마 주유 관광버스를 이용해 돌아볼 것을 추천.
· 공항에서 바로 간다면, 공항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에 내려서 JR로 다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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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
가고시마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원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 <원령공주>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가고시마시와 거리가 멀지만, 자연에 관심이 많다면 필수 방문 지역이다. 아열대에서 냉·온대까지의 기후가 존재해 다양한 생태계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슈 최고봉인 '미야노우라다케'도 있어 우리나라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다.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목 조몬스기를 비롯해 몇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삼나무 숲과 장엄한 폭포는 신비한 분위기 그 자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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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행 팁!
· 야쿠시마를 가기로 결정했다면 비행기를 먼저 알아보자. 3-4개월 전에 사면 고속 페리와 비슷한 요금으로 갈 수 있다.
· 페리로 간다면 고속 페리를 추천. 오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왕복으로 사야 좀 더 저렴하다.
· 교통수단이 제한적인 야쿠시마를 효율적으로 보려면 렌터카가 제격!
· 야쿠시마는 비가 자주 내려 우산과 우비 등은 필수 준비물.
· 트레킹 코스가 많아 등산화 등의 등산 장비가 있으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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