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로는 두브로브니크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달마티아 지방의 중심 도시는 스플리트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다음으로 큰 제 2의 도시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명소와 휴양에 최적인 해변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도시 스플리트를 알차게 여행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소개한다.
스플리트는 어떤 곳?
기원전 그리스의 식민 지역이었던 스플리트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자리에서 물러난 후 이곳에 궁전을 지으면서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당하지 않아 여전히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는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드리아 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도시 전체가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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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트 하루 만에 둘러보기
여유롭게 스플리트 탐방하기
휴양과 관광 그리고 먹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하루를 보낸다. 대부분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다. 해질 무렵에는 마르얀 공원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스플리트의 낭만에 젖어 들자.
· 예상 소요시간 : 6시간
스플리트 대표 명소
스플리트의 시작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세운 곳으로, 스플리트가 도시로서의 성격을 갖추게 된 시발점 역할을 했다. 고대 건축 양식을 기반으로 시대를 거치며 비잔틴, 고딕 양식 등이 더해졌으며, 궁전 유적을 통해 점층적으로 쌓여 온 역사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스팟은 13세기에 지어진 성 도미니우스 성당으로 이곳의 종탑은 전망대로 이용되고 있다.
출처 트리플
스플리트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
바츠비체 해변
바닷가를 따라 해변이 즐비한 스플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접근성이 뛰어나고, 레스토랑, 카페, 클럽 등 먹고 즐길거리가 많으며, 해수욕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으나 대신 많이 붐비는 편. 보다 한적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카수니 해변, 베네 해변, 오브치체 해변, 예치나츠 해변 등을 추천한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Bacvice_beach_full_of_people.jpg
스플리트의 중심
리바 거리
스플리트 여행자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다니게 되는 메인 거리. 바로 옆엔 바다가 넓게 펼쳐지고, 거리를 따라서는 키 큰 야자수가 늘어서 있어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고, 스플리트 현지인들의 생활의 중심이기도 해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즐비하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니 낮과 밤 모두 방문해보길 추천.
출처 트리플
이반 메스트로비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메슈트로비츠 갤러리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조각가 이반 메슈트로비츠가 매해 여름을 보냈던 별장을 박물관으로 재탄생시킨 곳. 주요 작품은 물론 메슈트로비츠의 작품들이다. 이반 메슈트로비츠는 두브로브니크 필레 문 위의 성 브라이세 조각상을 만든 조각가이기도 하다. 그가 전작품을 기증해 만든 곳인만큼 200여 점에 달하는 조각 작품이 있다. 건물 자체도 메슈트로비츠가 직접 디자인한 곳이며,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인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때문에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출처 mestrovic.hr/galerija-mestrovic/
스플리트의 풍경을 한눈에
마르얀 공원
스플리트의 허파 역할을 하는 공원. 이곳의 언덕에 오르면 스플리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전망대 근처에는 비딜리차 카페가 있어 스플리트의 전경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식사 혹은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노을질 무렵의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다른 스팟들을 모두 돌아본 후 해질 무렵 방문하길 추천. 리바 서쪽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공원의 크기가 매우 넓어 전망대 이외에도 성당, 동물원 등 다양한 스팟이 있으며 천천히 걸어 산책하거나 공원 북쪽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려 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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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의 천국
흐바르 섬
흐바르는 스플리트에서 페리로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섬으로, 하루의 여유가 더 있다면 당일치기로 흐바르 섬에 다녀오길 추천한다.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라벤더 생산지이기 때문에 여름이면 라벤더로 뒤덮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보통 6월이 절정이며 이맘때 쯤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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