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지마 화산 BEST 뷰 포인트

가고시마의 상징인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에서 불과 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화산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대분화를 거듭해 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활동 중이다. 가까이서 만나는 사쿠라지마도 특별하지만, 도심과 활화산이 함께 공존하는 풍경을 보는 것은 특히나 아름답다. 사쿠라지마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가고시마 시내 전망 스팟을 소개한다.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화산 섬이었지만 1914년 대분화 때 용암으로 해협이 메워져 건너편의 오스미 반도와 육지로 연결되었다. 해발고도 1,117m, 둘레 50km에 달하는 규모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활화산이다.

가고시마 시내에서 가장 멋진 뷰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시로야마 공원 전망대다. 시내 중심 107m의 산 위에 위치해 사쿠라지마뿐만 아니라 도심의 전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까지 이르는 산책로에는 다양한 식물이 있어 가는 길 자체도 참 좋다. 가고시마 여행을 떠나면 무조건 가봐야 할 곳!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센간엔은 시마즈 가문의 제19대 미츠히사가 1658년에 지은 별장이다. 긴코만과 사쿠라지마를 연못과 연못 위의 작은 섬으로 빗대어 정원을 설계했다고 하니 그 스케일이 가히 장대하다. 잘 가꿔진 호젓한 분위기의 일본식 정원과 어우러진 사쿠라지마의 풍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가고시마 항 페리 터미널에서 가까운 이오 월드 가고시마 수족관에서도 사쿠라지마를 만날 수 있다.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배경 삼아 쉬어갈 수 있는 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이오 월드 가고시마 수족관 5층 전망 홀에 가면 창밖으로 펼쳐진 사쿠라지마와 푸르른 긴코만이 펼쳐지니 수족관 관람 중 커피 한잔 마시며 쉬어가면 딱이다.

난슈 공원에는 메이지 유신의 일등 공신 사이고 다카모리와 세이난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이 안장된 묘지가 있다. 전시관을 보고 나오면 역사적인 묘지가 있고, 그 너머로 역사의 흔적들과 사쿠라지마의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