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의 용광로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음식부터 인도 음식, 중국 음식 등 각 민족들이 사랑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한국인 여행자들을 사로잡은 쿠알라룸푸르의 맛집을 소개한다.
말레이시아 음식을 처음 접해본다면
마담 콴스
동남아시아의 요리들은 자칫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 때문에 꺼려지기도 한다. 마담 콴스는 쿠알라룸푸르에 와서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에게 추천하기 좋은 식당이다. 깨끗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좋은 재료와 특제 소스 덕분에 현지인과 여행객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 말레이시아의 백반 요리라 할 수 있는 나시 르막에서 뇨냐 음식의 대표주자인 락사까지 한번 먹어보면 왜 이곳이 인기가 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수리아 KLCC, 파빌리온 등 쇼핑몰에 주로 입점해 있는데, 식사 시간이면 줄을 서게 되므로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출처 김준현 작가
잘란 알로 거리를 주름잡는 치킨 윙
웡 아 와
야시장 때문에 쿠알라룸푸르에 가면 꼭 한번 방문하게 되는 잘란 알로. 수많은 식당들 가운데서도 몇 개의 매장을 하나로 합쳐 놓은 크기에 손님도 항상 붐벼서 눈에 띄는 곳이다. 감칠맛의 향연이라 할 수 있는 중국식 요리들이 주메뉴들인데, 그중에서도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비큐 치킨 윙. 넉넉한 크기의 닭날개에 달콤 짭잘한 소스를 발라 구운 치킨 윙은 최고의 맥주 안주가 된다. 단, 저녁 시간에는 주문 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사테와 오징어 튀김도 꼭 함께 시켜야 할 메뉴다.
알아두면 좋아요!
야시장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야외테이블이 좋다. 실내에는 에어컨이 가동하는 테이블도 있는데 주로 단체 손님을 받는다.
출처 김준현 작가
쿠알라룸푸르를 기억하게 하는 포크 찹
윳 키
쿠알라룸푸르는 중국 하이난 지방에서 넘어온 화교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때문에 이들이 먹는 음식을 하는 식당이 많다. 윳 키는 90여 년의 전통을 가진 곳으로 하이난식 치킨 찹과 포크 찹이 가장 인기가 있다. 튀긴 커틀렛 위에 구수하면서 달짝지근한 소스를 적시듯이 뿌려 먹는 치킨 찹, 포크 찹은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게 하는 맛이라고. 손님이 많아 식사 시간에는 줄을 서거나 테이블을 함께 나눠 쓰는 일이 일상적이다.
출처 김준현 작가
보양이 되는 돼지 한약탕
순풍 바쿠테
바쿠테는 돼지고기와 한약재를 함께 넣고 푹 끓인 맑은 탕으로,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요리이다. 은은한 한약 냄새가 돼지고기의 누린 냄새를 잡아주고 고소한 맛은 더욱 살려준다. 이곳은 바쿠테 전문점으로 여행객들의 쇼핑 메카인 부킷 빈탕 지역에 있어서 들르기에 편하다. 한약 향이 강하지 않아서 처음 바쿠테를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1인분 메뉴에는 삼겹살, 갈비 등 다양한 부위들이 한 번에 들어 있는데, 나중에 원하는 부위만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출처 김준현 작가
직접 골라 먹는 인도 요리 한 접시
나시 칸다르 펠리타
우리나라에서 인도 음식 하면 보통 카레나 탄두리 치킨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나시 칸다르’가 가장 유명한 인도 요리라고 할 수 있는데, 미리 만들어 놓은 반찬들을 골라 밥과 함께 먹는 스타일을 말한다. KLCC 지역 회사원들과 여행자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인도 식당이다. 나시 칸다르를 선택하면 양고기, 닭고기 등을 얹은 다양한 카레 종류와 채소볶음 요리들이 진열되어 있고, 그 중 고른 만큼만 계산한다. 맛도 있을뿐더러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더욱 만족스럽다. 반찬을 고르기 힘든 사람들은 난이나 탄두리 요리들이 무난하다.
출처 김준현 작가
바나나잎 위에 깔리는 인도식 백반
스리 니르와나 마쥬
말레이시아에서는 접시 대신 테이블 위에 바나나잎을 넓게 깔고 그 위에 다양한 반찬과 밥을 깔아주는 바나나 잎 라이스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은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맛집 많기로 유명한 방사 지역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식당. 바나나잎 위에 야채로 만든 반찬 3가지와 밥을 올리고, 밥에는 치킨커리, 피쉬커리, 달(Dahl) 소스 중 원하는 것을 뿌려준다. 고기가 필요하면 튀김, 마살라, 탄두리 스타일의 닭요리를 추가하면 좋다.
출처 김준현 작가
앤티크 식당에서 맛보는 뇨냐 음식
올드 차이나 카페
중국이나 인도 요리들은 다른 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중국식 조리기법과 말레이의 재료들이 어우러진 뇨냐 요리만큼은 말레이시아에서 맛봐야 한다. 맛있는 뇨냐를 맛보기 위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올드 차이나 카페에 가보자. 뇨냐 스타일의 볶음밥이나 국수는 매운맛이 돌아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짭조름한 소스로 볶아낸 오징어 요리도 무난하게 시킬 수 있다. 진짜 뇨냐 음식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새콤하고 진한 육수에 코코넛 밀크를 더한 국수 요리인 락사를 추천한다.
출처 김준현 작가
배부르게 먹어보는 게 요리
패티 크랩 레스토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꼭 먹고 와야 하는 칠리 크랩 전문식당으로, 쿠알라룸푸르 맛집으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곳이다. 매콤 고소한 크랩을 싱가포르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카레 향이 감칠맛을 돋우는 칠리 크랩을 망치와 집게로 게살을 발라가면서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이 드러난다. 볶음밥을 함께 시켜서 소스에 비벼 먹으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사 시간이면 사람이 몰려들어서 합석을 해야 할 수 있으므로 문을 여는 오후 5시경에 찾아가면 좋다. 식당이 시 외곽에 있어 그랩을 타고 가는 것이 편하다.
출처 fattycrabs.com/en_MY
여행의 기분을 살려주는 브런치
안티포디안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방사 지역에서 유명한 브런치 카페이다. 주로 외국인 손님들이 많으며 식당 바깥 테이블까지 항상 손님들이 붐빈다. 이곳은 메뉴판이 따로 없는 것이 특징으로, 대신 한쪽 벽면에 빼곡하게 메뉴를 써 놓았다. 읽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브런치 메뉴는 연어,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버섯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며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다. 특히 사이드 메뉴로 버섯 요리를 추천한다.
출처 facebook.com/pg/Antipodean-Cafe-193228497372527/photos/?ref=page_internal
쿠알라룸푸르 대표 맛집 모아보기
- 마담 콴스 파빌리온 점음식점쿠알라룸푸르(부킷 빈탕)
- 웡 아 와음식점쿠알라룸푸르(부킷 빈탕)
- 윳 키음식점쿠알라룸푸르
- 순풍 바쿠테음식점쿠알라룸푸르(부킷 빈탕)
- 나시 칸다르 펠리타음식점쿠알라룸푸르(KLCC)
- 스리 니르와나 마쥬음식점쿠알라룸푸르
- 올드 차이나 카페음식점쿠알라룸푸르(메르데카 광장 & 차이나 타운)
- 패티 크랩 레스토랑음식점쿠알라룸푸르
- 안티포디안 방사 점음식점쿠알라룸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