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전 세계에서 맥주가 가장 맛있는 나라 중 한 곳이다.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역사도 매우 오래되어 프라하 시내 곳곳에 역사와 분위기, 맛이 모두 만족스러운 근사한 올드 펍들이 다수 자리한다. 그중 가장 재미있는 6곳을 뽑아서 소개하니, 맥주 마니아라면 최소한 이 중에서 한 곳은 이상은 꼭 가보자.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펍
우 플레쿠
1499년에 문을 연,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펍이라 공인된 곳. 직접 맥주를 만드는 마이크로 브루어리로서 맥주 박물관도 운영 중이다. 고색창연한 나무 테이블과 수수한 내부 장식은 마치 수백 년 전 공간으로 워프한 느낌을 준다. 가끔씩 아코디언 멘 악사들이 와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가장 오래된 펍이라는 상징성 이상으로 맥주와 음식도 맛있는데, 특히 꼴레뇨는 프라하에서 가장 맛있는 수준이다.
출처 Travel writer MicKey_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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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푹 빠지고 싶다면
우 메드비쿠
비공식적으로는 역사가 146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펍으로, 프라하 최고의 올드 펍을 꼽을 때 우 플레쿠와 1, 2등을 다투는 곳이다. 음식과 맥주의 맛이 좋고 바가지, 팁 강요 등이 없어 관광객이 가장 무난히 찾아갈 수 있는 펍으로 꼽힌다. 중심가에서 가장 큰 길이라 할 수 있는 나로드니 거리와 가까워 찾아가기 편한 것도 무시 못 할 장점. 펍 위층에 맥주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니 프라하에서 맥주에 푹 빠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숙박도 고려해 보자.
출처 Travel writer MicKey_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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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펍
우 즐라테호 티그라
구시가 광장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펍. 외관은 이렇다 할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라하 최고의 관광지와 지척에 있지만 손님의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라는 점이 독특한데, 프라하 구시가 일대에서 최고의 필스너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난 곳이기 때문. 흑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이곳에서는 황금빛 필스너를 꼭 마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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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풍 맥주홀
피브니체 오베츠니 둠
프라하의 대표적인 공공 문화공간인 시민 회관 지하에 자리한 맥주홀. 프라하가 아르누보의 열풍에 휘말린 20세기 초에 지어져 모든 곳에서 아르누보 작품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몇몇 작품은 체코가 낳은 위대한 아르누보 예술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다. 술과 고기의 향연이 펼쳐지는 정통 체코 음식점이자 맥주홀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악사들이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
출처 Travel writer MicKey_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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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우 크랄레 브라반스케호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는 일명 ‘왕의 길’에 위치한 오래된 펍.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중세 유럽으로의 시간 여행 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곳곳이 중세풍으로 꾸며져 있다.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펍 중 하나로, 펍 측의 주장은 역사는 무려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사실은 18~19세기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역사야 어쨌든 이곳의 중세 분위기는 매우 그럴듯해서, 흙벽이나 각종 오래된 나무 장식품들을 보면 중세의 감옥에서 술을 마시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출처 Travel writer MicKey_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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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수도원 맥주
스트라호프 수도원 맥주 양조장
프라하 시내를 굽어보는 언덕 위의 아름다운 수도원 '스트라호프 수도원' 내에 자리한 양조장 겸 펍. 수도원이 설립된 것은 12세기, 수도원 옆에 부속 수도원이 들어선 것이 17세기라고 한다. 현재의 양조장 겸 펍이 문을 연 것은 2000년도지만, 수도원에 전해내려오는 수백 년의 전통을 계승한 것만은 사실. 직접 만든 맥주의 맛은 프라하는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유럽 ‘수도원 맥주’의 명성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라면 꼭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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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최고의 올드 펍 모아보기
- 우 플레쿠음식점프라하(신시가지)
- 우 메드비쿠음식점프라하(구시가지)
- 우 즐라테호 티그라음식점프라하(구시가지)
- 피브니체 오베츠니 둠음식점프라하(구시가지)
- 우 크랄레 브라반스케호음식점프라하(프라하 성 주변)
- 스트라호프 수도원 맥주 양조장음식점프라하(프라하 성 주변)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