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가야 할 나고야 단풍 명소

오랜 세월을 간직한 유적지와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나고야. 특히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며 운치를 더한다. 또,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비해 한적하고 여유롭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나고야의 스팟을 지금 바로 알아보자.

2024년, 나고야에서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을 예정. 은행잎이 먼저 서서히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며 11월 말 ~ 12월 초부터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더해진다.

나고야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전통적인 일본 건축물에 단풍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단풍 시기에 맞춰 나고야 성 가을 축제도 열린다. 퍼레이드, 골동품 마켓, 국화 전시 등 즐길 거리가 넘쳐나니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1695년에 지어진 일본식 정원. 가을이면 정원 곳곳을 물들인 단풍으로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멋스러운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도 다수. 단풍 사이로 세차게 흐르는 '오오소네 폭포',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인 '사수암' 그리고 양옆으로 예쁜 단풍이 반기는 다리 '호선교'가 대표적이다. 이 시기에 맞춰 단풍 축제도 열린다.

유명 도자기 브랜드 ‘노리타케’에서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 도자기 박물관을 비롯해 도자기 쇼핑과 여러 체험 스팟 등이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산책로도 갖췄는데 가을에는 단풍이 반겨 단풍놀이하기에 안성맞춤. 서양식 건축물을 비롯해 분수대 등의 조형물도 자리해 다른 나고야의 단풍 명소와는 달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고야의 인기 단풍 스팟. 정원 곳곳은 나고야가 속한 중부 지방의 자연을 본떠 만들었는데, 연못은 이세만의 물을, 큰 언덕은 온타케 산을, 언덕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는 기소 강을 모티브로 꾸몄다. 언제 가도 수려한 경관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지만, 특히 1,500여 그루의 나무가 단풍 옷을 입는 가을이 하이라이트! 밤에는 라이트업까지 진행되어 화려함이 절정에 달한다.

정원 내 다실도 갖췄는데, 이용을 원할 경우 예약이 필요하다. 매월 초, 해당 월로부터 6개월 뒤까지 예약이 열리는데, 빠르게 마감되니 서둘러야 한다. 비정기적으로 특별 개방하는 날이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의 단풍이 반겨주는 동식물원. 부지가 워낙 넓은 편이므로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인기 스팟은 원내 호수로 물가에 비친 하늘과 단풍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동식물원 중앙에 있는 히가시야마 스카이 타워에서는 나고야의 도심과 울긋불긋한 단풍 숲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본의 5대 성 중 하나로 기소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했다.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본격적으로 성의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단풍나무가 여행자를 반긴다. 정원이나 돌다리 등을 걸으며 단풍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이곳에 왔다면 천수각에 오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누야마 시내와 기소강 그리고 곳곳을 장식한 단풍나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천수각 내부 계단이 매우 가파르니 편한 바지를 입고 가는 것을 권장하며 안전에 유의하자.

나고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기후현 필수 관광 명소. 갓쇼즈쿠리(합장하는 손 모양) 양식의 가옥이 모여있는 마을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을에는 마을 전체가 알록달록 물든 모습이 인상적이다.

매년 단풍 축제가 열리는 계곡.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줄지은 4,000 여개의 나무들이 새빨갛게 물들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라이트업도 진행되어 밤에도 낭만적이다. 단풍과 닮은 빨간색 다리 '다이게츠교'가 이곳의 하이라이트로,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유명 단풍 스팟답게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