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새하얀 건물들 사이 파란 돔 지붕, 그 앞으로 펼쳐진 너른 바다. 산토리니는 ‘청량’의 대명사와 같은 도시다. CF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인 산토리니에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산토리니의 메인 포토 스팟부터 인기 투어, 추천 맛집까지 알차게 담아봤다.

이온 음료 광고 촬영지로 이름을 알린 산토리니의 대표 마을. ‘산토리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하얀색 외벽, 파란색 지붕의 건물들이 줄지어 선, 엽서 속 바로 그 장소다. 골목골목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고 기념품숍과 소품숍 역시 다수 자리한다. 산책하듯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포토 스팟에서 사진 남기기는 필수! 해 질 녘에 드리우는 낭만적인 선셋까지 보고 가야 이아를 200% 즐겼다고 말할 수 있다.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하얀색 옷보다는 비비드한 계열의 옷을 입는 편이 좋다. 산토리니 많은 건물들의 외벽이 하얀색이기 때문.

이아와 함께 산토리니 여행의 필수 코스인 마을. 산토리니 국제공항이나 항구에서 이아, 아크로티리 고고학 유적지 등으로 이동하려면 피라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산토리니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해적의 침입을 피해 약 300m 높이의 절벽에 마을을 조성해 두어 어디서든 빼어난 바다 전망이 펼쳐진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크고 작은 상점가와 산토리니의 명물 '동키 택시'를 만날 수 있다.

그리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꼭 들러봐야 할 스팟. 피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아크로티리'는 그리스 문화의 시초로 알려진 미노아 문명의 유적지다. 과거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진흙에 묻혀 있었었지만, 20세기경 발굴을 시작해 현재의 전시관 형태를 갖췄다. 광장과 창고, 화장실 등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 중이다.

에게해를 품은 섬에 왔다면 해변에서의 시간은 놓칠 수 없는 묘미.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해안가부터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의 해변까지 찾아볼 수 있다.

시내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산토리니를 만나보는 시간. 화산 폭발로 생겨난 산토리니의 주변 섬 ‘네아 카메니’와 ‘팔리아 카메니’를 방문해 산토리니 화산에 대한 역사, 화산섬의 지질학적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두 섬 방문 외에 온천 및 티라시아 섬 방문, 크루즈 등이 포함된 투어도 있으니 취향껏 선택할 것. 여행자들은 대부분 온천 투어가 포함된 상품을 선호한다.

· 예약은 현지에 가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고, 당일 날씨를 보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 피라 버스 정류장 인근이나 피라 중앙 광장에 투어 업체 사무실이 모여 있다. · 예약 후 화산섬으로 가는 투어 보트를 타기 위해서는 산토리니 구 항구로 가야 한다. 산토리니 구 항구까지는 케이블 카, 도보, 동키 택시를 이용한다. 구 항구에 도착해 예약한 여행사 직원을 찾아 티켓을 교환하거나 확인받고 탑승할 배가 올 때까지 대기하면 된다.

산토리니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다.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토양에 함유된 다량의 영양소들이 특색 있는 와인의 맛을 탄생시켰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는 산토 와인. 산토 와인 한 곳만을 집중적으로 보고 싶다면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투어를 신청하고, 여러 곳을 실속 있게 둘러보고 싶다면 업체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투어에는 포도밭 구경, 시음 등이 포함되며 시음 중 취향에 맞는 와인을 발견했다면 구매 역시 가능하다.

· 산토리니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와인용 포도를 재배한다. 줄기를 동그랗게 구부려 포도 덩굴이 똬리를 틀게 하는데, 이는 그리스의 강한 바람과 자외선으로부터 과육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 와이너리의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식사와 와인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오션 뷰 테라스 바를 갖춰 낭만적인 와인 타임을 선물한다.

산토리니 면적은 서울시의 1/7 정도에 그치치만, 전 세계가 사랑하는 관광지인 만큼 체험 가능한 액티비티는 다양한 편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요트 투어. 드넓은 에게해를 누비며 ‘세계 3대 석양’으로 손꼽히는 산토리니의 선셋을 바라보는 시간은 낭만 그 자체다. 그 외 액티비티들 역시 활동 내내 산토리니의 절경이 함께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섬인 산토리니에서는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음식의 맛은 기본, 전망과 분위기까지 완벽한 유명 레스토랑이 즐비하니 꼭 방문해 보자. 단, 일부는 성수기와 성수기 전후인 4-10월에만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비성수기에 산토리니를 여행한다면 사전에 꼭 레스토랑의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가자.

케밥과 유사한 그리스의 대표적인 로컬 음식. 돼지고기나 닭고기, 감자, 채소, 소스 등을 납작한 빵 '피타' 위에 얹고 감싸먹는다. 기로스에 들어가는 소스는 그릭 요거트를 이용해 만든 ‘차지키’라는 그리스의 전통 소스로, ‘그리스의 쌈장’이라고도 불린다. 깔끔 담백한 차지키 소스와 다양한 속 재료가 어우러져 맛있고,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

산토리니 와인들은 미네랄 함유량이 많고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생산되는 와인의 대부분이 화이트와인이며, 가장 유명한 와인은 디저트 와인인 ‘빈산토(VINSANTO)’다. 와인은 레스토랑에 방문해 맛있는 요리와 함께 즐겨봐도 좋고, 와이너리에서 시음 후 구매를 해도 좋다. 인기 레스토랑에서 선셋 타임 식사, 와이너리 테이스팅 투어를 희망할 시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재미! 바로 쇼핑이다. 피라, 이아 곳곳에는 크고 작은 기념품 상점과 마켓들이 자리한다. 산토리니 국제공항 내에도 기념품 숍이 있으니 인기 기념품을 한 번에 구매하고 싶다면 공항에서 쇼핑을 해도 괜찮다. 와인이나 꿀 등은 다양한 사이즈로 판매한다. 무게와 부피가 걱정된다면 선물용으로 나온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