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서 꼭 먹어야 하는 대표 음식

크로아티아에서는 주요 유럽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전형적인 자그레브 음식은 고기를 주재료로 옆에 감자나 양배추를 곁들이는 식이다. 자그레브에 왔다면 맛봐야 할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한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주식은 빵.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먹는 빵은 부렉으로, 어느 베이커리를 가나 찾아볼 수 있다. 터키,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 지중해 문화권 국가에서 흔히 먹는 빵의 종류로 빵 안에 고기, 치즈 등을 넣어 만들며 꽤 짭짤하다.

오징어 먹물을 이용해 만드는 검은색 리조또. 크로아티아어로는 ‘크르니 리조트’라고 불린다. 홍합과 조개 등의 해산물도 들어가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해산물 요리를 판매하는 거의 모든 식당에서 선보이는 메뉴일 정도로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 와인 한 잔과 함께 맛보길 추천한다.

코티지치즈와 사워크림을 넣고 그라탕처럼 구워내는 음식. 크로아티아 중에서도 자그레브에서만 특히 발달한 음식인 만큼 자그레브에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많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으며, 스트러클리만을 판매하는 식당도 있다.

트러플은 동네 마트에서도 트러플 제품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또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 쉽게 트러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중 트러플 오일이나 얇게 간 트러플을 첨가해 만드는 트러플 파스타는 트러플을 부담없이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할만하다.

크로아티아 레스토랑에서 파스타 면은 보통 '푸지(fuzi)'가 사용된다. 이는 이스트라 반도에서 유래한 파스타로, 얇게 반죽한 도우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잘라 말은데서 유래한 파스타이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다져서 만드는 요리로, 껍질 없는 소시지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보통 잘게 다진 양파나 사워크림 등과 곁들여 먹는다. 발칸 반도에서 생겨나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지에서 대중적으로 즐기는 음식.

육류와 해산물 요리가 골고루 발달한 크로아티아에서는 각양각색의 스테이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소고기 스테이크부터 가시를 발라내 부드럽고 도톰한 식감이 일품인 생선 스테이크까지, 방문하는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스테이크를 최대한 다양하게 시도해보자.

속을 비워낸 피망 안에 다진 고기, 밥 등을 넣고 토마토 소스와 함께 요리하는 매우 대중적인 음식. 달마티아 지방에서는 송아지 고기를, 슬로베니아에서는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등 지역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가 약간씩 달라지기도 한다.

푼예나 파프리카와 마찬가지로 다진 고기를 이용해 요리하는 음식이다. 다른 점은 고기를 양배추 잎에 싸서 조리한다는 점. 주로 겨울에 먹으며, 크로아티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많이 손꼽는 음식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는 세계 맥주 소비 순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맥주가 단순히 술이라기보다 생활 음식에 가깝다. 흥미로운 점은 크로아티아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90프로 이상이 자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는 것. 오쥬스코(Ožujsko), 카를로바코(Karlovačko)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며, <꽃보다 누나>에 나왔던 레몬 맥주도 꼭 시도해보길.

생소한 정보이겠지만, 크로아티아는 맥주뿐 아니라 와인 또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 못지않은 맛을 낸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음식들은 주로 육류와 해산물 요리가 많아 식사를 할 때 와인을 곁들이면 풍미가 한껏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