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텔 강을 따라가는 낭만적인 여행

암스테르다머들이 사랑하는 곳, 암스텔 강. 하루쯤은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의 마음으로 암스텔 강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1934년 만들어진 암스테르담 최초의 도개교. 원래 운하 근처 도로명인 ‘켈크 스트라트 다리’로 불렸으며 지금 위치로 이사한 1691년에도 그 이름 그대로 불렸지만,결국 다리를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 ‘마헤레 다리’가 되었다. 다리 폭이 좁아 ‘스키니 다리’라고도 부른다. 마헤레 다리의 진수를 보고 싶다면 저녁에 가자. 해가 지면 다리를 따라 설치된 천여 개의 텅스텐 전구가 오렌지빛 불을 밝혀 따스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마헤레 다리를 볼 때면 고흐의 작품 <아를의 도개교>가 연상된다. 작품은 고흐가 남프랑스의 아를에 머무는 동안 그린 랑그루아 도개교로, 마헤레 다리와 상관이 없다. 하지만 아련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이 그림을 그리며 고향에 있는 그리운 마헤레 다리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북유럽의 베니스’라 불리는 암스테르담은 운하 도시다. 100km의 운하를 가장 잘 여행하는 방법은 크루즈를 타고 운하를 거슬러 오르는 것이다. 6인용에서 30인용 크루즈까지 선택이 다양하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다. 음료를 제공하는 투어도 있지만, 미리 간단한 주전부리나 음료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이라도 바람이 불어 쌀쌀할 수 있으니 가디건을 준비하자.

· 위치 : 중앙역 근처 탑승장 · 운영시간 : 10:20 - 16:40 (시기별 상이) · 소요시간 : 약 1시간 · 요금 : 17.5유로부터

운하로 이루어져 교통수단이 불편한 암스테르담은 대부분 평지여서 자전거 타기에는 쾌적하다. 현지인 대부분이 사용하다 보니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대여 업체도 많다. 호텔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주거나 할인권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물어보는 것이 좋다.

요금은 자전거 업체와 종류에 따라 다르다. 3시간 기준으로 8.5 - 16유로 선. 대여할 때는 반드시 자전거를 타보자. 평균 신장 차이로 페달에 발이 닿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역 근처에 있어 여행을 시작하기 좋다. 자전거가 밝은 노란색이라 자전거 천국인 곳에서 빨리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

도심 곳곳에 지점이 있다. 큰 규모에 오랜 경험으로 믿음이 간다.

도시 전역에서 운영 중인 체인. 반납이 어디서든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약간 비싼 단점도 있다.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자전거를 탄다는 암스테르다머. 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려면 속도와 룰에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지키지 않는다면? 뒤에서 날아오는 네덜란드어 비속어를 듣게 될 수도 있다.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하며 역주행은 안 된다. 자전거 도로는 자동차 도로 오른쪽에 있으며 흰색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자전거 모양의 신호등과 신호를 준수해야 한다. 신호등 버튼을 누르는 곳도 있다.

인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한다.

자전거 여행 시 직진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동차와 달리 깜빡이가 없으니, 선회할 때는 손을 뻗어 뒷 자전거에 신호를 줘야 한다. (예) 우회전 시 오른쪽 팔을 사선으로 뻗는다.

밤에 운행할 경우 반드시 전방, 후방 조명을 켜야 한다.

여행지에서는 도난 방지를 위해 자전거를 꼭 자물쇠로 잠가두어야 한다.

러시 아워(07:00 - 09:00 / 17:30 - 18:30)에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 미숙한 운전으로 사고가 나거나 정체를 겪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