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포천

수도권 힐링 여행지로 손꼽히는 포천.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수려한 풍경은 보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 된다. 거기에 포천의 맛있는 음식까지 더 해지면서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폐채석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 천문 과학관부터 조각 공원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반긴다. 그중에서 천주호는 이곳의 자랑으로 꼽힌다. 채석할 때 생긴 웅덩이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옥빛 호수가 만든 비경에 눈을 뗄 수 없다. 천주호까지 모노레일을 운영해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다.

명성산 아래 자리한 호수. 크고 작은 산봉우리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수를 즐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둘레길 산책과 오리배, 모터 보트가 대표적. 이외에도 주변에 자리한 호수 뷰 카페나 캠핑장, 놀이 공원,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장 등을 방문해도 좋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생물권 보전 지역. 세조의 무덤인 '광릉' 옆에 자리해, 능림으로 지정되어 560여 년 동안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었다. 테마별로 24개의 정원으로 나뉘며,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맑은 자연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루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사전 예약은 필수. 단,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보행으로 입장하거나 일부 지역(포천, 남양주, 의정부) 거주자는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250여 종의 허브와 여러 식물이 자리한 식물원. 지중해를 테마로 곳곳을 꾸몄다. 이국적인 건축물과 포토 존으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베네치아 존은 곤돌라 체험까지 가능해 실제 베네치아를 방불케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면서 화려함을 뽐낸다.

식물원과 함께 박물관, 리조트로 운영되는 복합 문화 공간. 곳곳에서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게끔 조성했다. 내부에 자리한 카페에서는 피크닉 세트도 대여해줘, 여유롭게 소풍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여름에는 수국이,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이곳을 빛내며 인생샷 명소로도 핫하다.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폭포. 움푹 파인 지형이 비둘기 둥지와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에메랄드빛 물색과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러 드라마 속에 등장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근처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 장소로 유명한 한탄강 하늘다리도 자리해 같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속에 자리한 과학 테마 파크. 사이언스 존과 내추럴 존, 릴렉션 존으로 구성된다. 사이언스 존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배우는 장을 마련한다. 내추럴 존과 릴렉션 존은 자연 속에서 힐링 타임을 선물한다. 특히 내추럴 존에는 숲을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하늘을 걷는 듯한 서스펜션 브리지가 자리해 스릴까지 즐길 수 있다.

포천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군부대가 많은 이동면에서 군인에게 싸게 팔던 것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때문에 지역 명칭을 따라 ‘이동 갈비’라 불린다. 이동 갈비는 소고기를 달짝지근한 간장 양념에 재우고 숯불에 구워 먹는다. 부드러운 식감과 고기에 잘 밴 감칠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포천의 또 다른 별미. 과거 파주골에서 산행을 즐긴 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던 음식이 입소문을 타며, 순두부촌을 형성했다. 파주골 순두부는 국산 콩만을 사용해 가마솥에 끓여낸다. 두부 본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껴지도록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