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현대적인 공간과 감성적인 레트로 공간이 공존하는 문화 예술의 도시, 타이중. 여행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제대로 알고 간다면 더욱더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타이중 여행의 최적기와 가는 방법, 알아 두면 좋은 교통 팁 등 성공적인 타이중 여행을 도와줄 필수 정보만을 모았다.
온대 기후인 타이중은 일 년 내내 온화한 편이다. 그중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우리나라의 가을과 비슷한 10-11월.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며 강수량도 적어 야외 활동하기에 적당하다. 6-8월은 덥고 습하며 강수량도 높아 되도록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 가급적 공휴일은 피하기
대만 공휴일에는 타이중을 찾는 현지인도 많아 주요 명소나 맛집이 평소보다 더 붐빈다. 또한 문 닫는 곳들도 많은 편. 대표적인 공휴일은 바로 춘절(음력 1월 1일)로 약 10일간 긴 연휴 기간을 가지기도 한다.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축제. 타이중에서는 매달 다채로운 축제가 여행자를 반긴다. 때문에 타이중 여행 일정을 잡기 전, 축제 기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매년 음력 1월 15일 전후로 진행되는 등불 축제와 11-12월의 꽃 축제.
📆 월별 주요 축제 보기
· 2-3월 : 원소절 등불 축제, 허우리 벚꽃 축제
· 5-7월 : 타이중 자전거 카니발
· 9-10월 : 국제 댄스 페스티벌, 재즈 페스티벌, 온천 축제, 쇼핑 페스티벌
· 11-12 : 국제 플라워 카펫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카니발
본격적으로 짐을 꾸리기 전, 어떤 것을 챙겨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목! 우선 대만의 전압은 110V로 멀티 어댑터가 꼭 필요하다. 이외 날씨에 맞는 의류와 필요한 비상약, 혹시 모를 비에 대비한 우산 등을 챙기면 좋다. 만약 일몰 명소로 유명한 '고미 습지'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바람막이와 발을 닦을 손수건이나 물티슈도 가져가자.
알아두면 좋아요!
대만에서는 이심, 유심 사용 전 실명 인증이 필요하다. 전용 사이트에 들어가 이메일, 핸드폰 번호, 사용할 심카드 번호, 여권 촬영본 등이 필요하며 출국 전 미리 인증을 완료해 두길 권장한다.
📝 준비물 한눈에 보기
✔ 멀티 어댑터
✔ 기후에 어울리는 의류 및 겉옷
✔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할 휴대용 우산 또는 우비
✔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 등의 비상약
✔ 세면도구,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의 기타 물품
인천-타이중 직항편을 대한항공과 티웨이, 진에어에서 매일 1회씩 운행 중이며 소요시간은 2-3시간 내외다.
타이베이로 입국해 고속철(HSR)로 환승하는 방법도 있다. 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MRT를 타고 타오위안 HSR 역으로 가서 타이중까지 이동한다. 타이베이를 여행하고 시내에서 간다면,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버스나 기차를 타면 된다.
알아두면 좋아요!
김포에서 출발하는 타이베이행 비행기는 송산 공항에 도착한다. 이 경우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까지 이동 후 타이중행 버스나 기차를 타야 한다.
타이중 직항 스케줄 🛫
· 인천 ▶ 타이중 : 진에어 07:55 / 티웨이 14:25 / 대한항공 15:10
· 타이중 ▶인천 : 진에어 10:45 / 티웨이 17:40 / 대한항공 18:05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공항. 규모가 작아 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식사 공간은 국제선 터미널에 2곳뿐이니, 공항에 가기 전 미리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유용한 공항 팁들을 소개한다.
► 온라인 출입국 신고서 등록하기
더욱 빠른 출입국 수속을 원한다면, 필수. 미리 한국에서 작성한 후 공항의 E-gate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여권 스캔 및 지문인식, 얼굴인증까지 마치면 끝. 첫 등록 후에는 대만 방문 때마다 온라인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알아두면 좋아요!
처음 등록할 때 E-gate 창구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자. 창구 근무 시간을 넘기면 등록을 할 수 없어 일반 입국 심사 절차를 따라야 한다.
· 위치 : 입국장 / 출국장 / 국제선 터미널 1층 NIA 서비스 카운터
► 육류 가공 식품 반입 금지
대만은 모든 육류 가공품 반입을 금지한다. 벌금(NT$10,000 ~ NT$1,000,000)이 어마어마하니 주의하자. 육류 가공품에는 육포, 소시지, 햄과 라면, 쇠고기 볶음 고추장 등이 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육류 가공품을 가지고 올 수 없다.
► 유용한 공항 시설
공항 내 인포메이션, 환전소, 유심카드 판매처 등이 자리한다. 단, 교통 카드는 공항에서 구매가 불가하므로 공항 건너편의 패밀리 마트(도보 4분)에서 구매해야 한다.
► 공항에서 시내가기
공항과 도심은 차로 약 40분 내외. 버스와 택시로 시내까지 이동할 수 있다. 버스는 노선이 다양하지만, 모두 한자로 안내되어 있으니 미리 하차할 정류장의 이름을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대만의 교통카드 발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요금을 일일이 계산할 필요 없다. 또한 대만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버스와 MRT, 택시는 물론 편의점이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여러 가지의 카드 중 이지카드가 가장 대표적이다.
2021년에 타이중에 처음으로 개통된 MRT.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비슷하지만, 이용 시 주의 사항이 있으니 꼭 탑승 전 확인할 것! 흡연과 침 뱉기, 물과 음료, 껌을 포함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만약 위의 행위가 적발된다면 벌금을 내야 한다.
대만은 여자 혼자 여행해도 될 정도로 치안이 좋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행 중에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법! 항상 방심하지 말고 안전하게 여행하도록 하자. 타이중 역이나 타이중 공원 근처는 노숙자들이 많으니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 긴급 상황 연락처
· 구급차/소방 : 119
· 경찰 : 110
·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 +886-912-069-230 (긴급) / +886-2-2758-8320~5 (사건/사고)
대만에서는 탈세를 막기 위해 '영수증 복권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영수증에 '알파벳 2개 +숫자 8자리'가 무작위로 찍혀있는데, 이것이 바로 자동으로 부여된 복권 번호! 숫자 8개가 일치하면 최대 약 4억을 받을 수 있으며, 뒷자리 3개만 맞아도 당첨금이 나온다. 당첨금은 영수증 원본과 여권을 가지고 편의점으로 가야 한다. 당첨금이 클 경우 우체국 은행에서 직접 수령해야 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대만의 연도 표기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중화민국의 건국일인 1912년은 원년(1년)으로 삼고 해마다 1년씩 더한다. 2025년 기준, 민국 114년.
💡 당첨 결과는 언제?
2개월에 한 번씩 홀수 달에 추첨한다. 이때 발표하는 달의 2개월 전까지의 영수증이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1-2월 영수증이라면 3월에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대만은 1에서부터 10까지 모두 한 손으로 표현이 가능한 숫자 표현법을 가지고 있다. 교통수단 이용 시 탑승 인원을 알릴 때,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