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의 매력 포인트

영어는 안 통하고, 구글 맵도 쓸 수 없지만, 꾸준히 인기인 이유가 있다. 세계적인 휴양지를 꿈꾸는 하이난의 매력, 지금 우리가 하이난에 가야 하는 이유 여섯 가지를 꼽았다.

하이난은 첫째도 리조트, 둘째도 리조트다. 하이난은 전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글로벌 체인 호텔의 각축장이다. 리츠 칼튼, 콘래드, 만다린 오리엔달 등 5성급 중에서도 손꼽히는 럭셔리 브랜드를 대부분 찾아볼 수 있는데 객실료는 놀랍도록 저렴한 편. 다른 도시에서는 차마 엄두가 안 나던 초호화 리조트라도 하이난에서는 도전해볼 수 있다.

연중 따뜻한 날씨, 맑고 깨끗한 하늘과 바다, 독특한 소수민족 문화가 있는 하이난은 그야말로 동양의 하와이다. 중국 본토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섬이라, 중국인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같은 느낌을 준다. 미세먼지 없는 청정 대기, 깨끗한 거리 환경으로 어린 자녀와 여행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중국인들이 신혼여행, 가족여행으로 방문하는 고급 휴양지다.

골퍼라면 하이난 여행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장이 수십 곳이나 있는데 비용은 저렴하고 경치까지 좋은데 마다할 수 있을까? 라운딩 후에는 천연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씻을 수 있는 온천도 곳곳에서 솟아난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부터 바다낚시, 선셋 세일링까지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해, 온몸으로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된다.

미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중국 음식. 넓디넓은 대륙에서 난 온갖 산해진미의 향연, 하이난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북쪽의 동북 요리부터 남쪽의 사천요리, 하이난 특색 음식까지 모두 맛보자. 특급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 또한 하이난을 미식 여행지로 기억하게 해 준다.

하이난에는 바닷속에서 식사하는 듯한 수족관 식당, 사찰에서 운영하는 채식 식당,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등 특별한 식당이 많다. 또한 2,000여 마리 원숭이가 사는 원숭이 섬, 소수민족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삥랑 빌리지, 장이모 감독이 연출한 송성가무쇼 등 이색적인 체험 거리가 가득해 눈이 즐겁고 지루할 틈이 없는 여행지이다.

단 하루를 여행해도 비자가 필요한 중국. 비자 없이도 갈 곳 많은 한국인으로서는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하이난은 제주도와 같은 무비자 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다는 사실. 하이난 직항편을 이용하고 투숙할 호텔이 미리 예약된 경우 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 전 현지 여행사를 통해 면비자를 사전 신청하거나 하이난 공항에 도착해 면비자 신청을 하면 출입국카드조차 쓸 필요 없이 입국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