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대 추천

도쿄 스카이 트리는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 634m 높이의 이 거대한 타워는 일본 최고 높이의 전망대로 2018년 오픈 이래 현지인과 여행객에게 모두 꾸준히 사랑받는 명소다. 350m에 위치한 덴보 데크에서는 통유리 창을 통해 도쿄 시내의 전망을, 450m에 위치한 덴보 갤러리에서는 바닥이 유리로 된 공중 복도를 걸으며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1958년, 프랑스 에펠탑을 모방해 만든 일본 전파탑. 한국의 N 서울 타워처럼, 도쿄의 심볼로 여겨지는 도쿄 타워는 각종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배경지로 많이 등장한다. 타워의 붉은색과 하얀색 조합은 일본 항공법에 의해 정해졌는데, 일몰 무렵이면 더욱 진한 빛을 띤다. 333m의 높이인 도쿄 타워는 150m의 메인 데크와 250m의 탑 데크 총 두 곳의 전망대가 있다. 두 곳 모두 방문하려면 입장료를 조금 더 지불해야 한다.

현대화된 도쿄에서 여전히 일본의 전통 색을 유지하고 있는 아사쿠사. 만약 아사쿠사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카미나리몬에서 멀지 않은 아사쿠사 문화 관광 센터에 방문해보자.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8층에 무료 전망대가 있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곳에서 거리 풍경을 내려다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쿄의 모습이 더욱 색다르게 다가올 것.

높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갈 수 있는 도쿄의 전망 명소는 꽤 많다. 그중에서도 인기인 무료 전망대는 바로 도쿄 도청사에 위치한 전망대. 243m의 쌍둥이 빌딩에 위치한 도쿄 도청사 전망대는 45층에 있다. 도쿄 스카이 트리, 도쿄 타워, 후지산이 보이고 도쿄 도청을 설계한 단게 겐조의 또 다른 세쌍둥이 건물, 신주쿠 파크 타워도 볼 수 있다. 이곳은 도초마에 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신주쿠 중앙 공원, 신주쿠 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에디터 성혜선 작가
일상 같은 여행을 즐기는 프로 혼여행러. 트리플에서 가고시마, 세비야, 그라나다, 시애틀 가이드를 작업했다. 네이버에 <방랑일기> 여행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2023년 리얼푸껫 가이드북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