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맛의 세계! 라오스 대표 메뉴

동남아시아 음식들이 화려한 반면, 이곳 라오스는 유독 순박한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밥과 국물요리가 많아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평가. 최근에는 한인 식당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방비엥 지역에는 한국스타일의 퓨전 고기구이 요리가 인기다.

아주 잘게 다진 고기를 데쳐 고추, 허브, 마늘, 생선 소스, 향신료, 민트 등과 버무려낸다. 다양한 재료가 선택되지만 그 중 돼지고기를 넣은 ‘랍 무’나 생선을 넣은 ‘랍 빠’가 인기. 허브나 채소와 곁들여 먹는다.

매콤새콤한 소시지로 돼지고기 순살, 고추, 돼지고기 비계 등을 섞어 만든다. 원래 유래는 베트남음식 ‘넴쭈어’. 바나나 앞으로 감싸 발효시키는데 쌀국수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보통 비빔국수, 쌀국수 등에 얹어 먹곤 한다.

카우찌라고 하면 낯설지만 바게트라고 하면 친숙할 듯. 과거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았던 탓으로 라오스에는 바게트(카우찌)가 흔하다. 현지인들도 식사로 즐겨 먹는 메뉴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토마토, 칠리소스, 돼지고기 볶음 등을 넣어 먹는데 연유(남놈)만 넣은 ‘싸이 남놈’도 인기.

불현듯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찾게 되는 음식. 신닷 까올리라고도 부르는데, 신닷은 불고기, 까올리는 한국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영향을 받아 라오스 스타일로 탄생한 고기 구이라 보면 되겠다. 감칠맛 나는 샤브샤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

라오스에서 가장 대중적인 요리로 파파야 샐러드다. 태국의 쏨땀과 비슷해 동남아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요리다. 같은 음식이지만 쏨땀은 땅콩과 토마토가 들어가 단 맛이 특징이라면 라오스의 땀막홍은 생선 소스 향이 강하고 맵고 신 맛이 강하다.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려 에피타이저로 곁들이기에 부담이 없다.

새콤매콤한 샐러드 요리로 생선 소스, 식초, 고추, 라임 등으로 맛을 낸다. 샐러드라고는 하지만 유럽식 샐러드와는 전혀 비주얼이 다르다. 추가 재료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오징어를 넣으면 ‘얌 빠 믁’, 소고기를 넣으면 ‘얌 씬응우아’가 된다.

볶음밥 요리로 각종 야채와 고기를 볶아 먹는다. 라오스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 요리다. 돼지고기를 넣을 경우 ‘카오팟 무’, 해산물을 넣었을 때는 ‘카오팟 탈레’, 채소만 넣었을 때는 ‘카오팟 팍’이라고 한다.

태국의 대표 음식인 똠얌. 라오스에서도 흔하게 맛볼 수 있다. 새콤매콤한 맛이 은근 중독성이 있다. 라임, 레몬그라스 등으로 신맛을 내며, 생강이나 고수 같은 각종 향신료를 투하.

라오스어로 구이를 뜻하는 삥. 시장이나 노점상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로컬음식인데 특히 메콩강가에서 만날 수 있는 생선요리인 삥빠는 반드시 먹어보길 권한다. 아침에 어부가 갓 잡아올린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서 맛이 기가 막히다. 참고로 닭고기구이는 ‘삥까이’, 구운 소시지는 ‘싸이꼭’, 삼겹살 구이는 ‘삥무쌈싼’이라 부른다.

여행지 곳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 다른 동남아국가와 마찬가지로 면발에 따라 육수에 따라, 요리 방법에 따라 종류는 천차만별이다. 저렴하고 부담없이 한 끼를 때우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