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피렌체에 르네상스가 태동하기 시작할 때 단테는 문학사적 지평을 열었다. 그의 작품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피렌체이지만 그를 추방하기도 한 애증의 관계다.
단테는 누구인가
14세기 르네상스의 문화사적 지평을 연 장본인이자 이탈리아 최고의 시인. 정치적인 이유로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후 유랑하며 쓴 영원불멸의 거작 <신곡>으로 중세의 문을 닫고, 르네상스 시대의 서곡을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는 <신생>, <농경시>, <향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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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일생 엿보기
단테 관광 추천 코스
단테의 생가부터 러브스토리가 담긴 다리까지. 피렌체 곳곳에서 단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단테의 작품만큼이나 뛰어난 곳들로 단테를 모르더라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 예상 소요시간 : 5시간
단테 관광 대표 명소
단테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
단테의 집
단테의 생애와 작품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공간. 단테가 실제 살았던 집인가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동네 산책을 즐겼던 단테처럼 근처를 한 바퀴 둘러보아도 좋다.
출처 www.museocasadidante.it/en/
단테의 빈 무덤
산타 크로체 성당
산타 크로체 성당 안에는 단테의 무덤이 모셔져 있지만, 실제로는 비어 있다.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라벤나에서 숨을 거두어, 단테의 진짜 유해는 산 피에르 마조네 성당에 안치되었다. 피렌체의 후손들은 단테는 피렌체 사람이니 유해도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영묘를 만들어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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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아내와 베아트리체가 안치된 곳
단테 교회
단테가 다니던 성당으로, 어머니 몬나 테사와 함께 기도드리는 베아트리체를 훔쳐보던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단테는 이곳에서 젬마 도나티와 결혼했고, 아내와 베아트리체 두 여인의 무덤이 모두 이곳에 안치되어 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Chiesa_di_Santa_Margherita_dei_Cerchi,_Firenze.JPG
베아트리체와의 운명적 만남
산타 트리니타 다리
젬마와 결혼 후 우연히 아르노 강의 산타 트리니타 다리에서 18살의 꽃다운 베아트리체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첫 번째 운명적 만남 이후 9년 만에 베아트리체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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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를 향한 단테의 애절한 마음
피렌체 두오모
단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 도메니코 디 미첼리노의 <단테와 신곡>에 이곳이 그려져 있다. 작품 속에서는 추방당한 단테가 성 밖에서 그리운 피렌체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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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가 세례를 받은 곳
피렌체 산 조반니 세례당
추방당한 뒤 쓴 작품 <신곡>에서 ‘나 그곳으로 돌아가리. 그곳 세례당 우물가에서 월계관을 쓰리’라고 한 것처럼 단테는 산 조반니 세례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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