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에서 만나는 인생샷 스팟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우스갯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는 당신. 나트랑 여행이 진정 남는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베스트 스팟에서의 인생샷을 놓쳐선 안 될 것이다. 사진이 잘 나오는 핵심 스팟과 촬영 노하우 대공개.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 그것만으로도 멋진 스냅사진의 필요충분조건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바다 배경 사진이 아닌 개성 강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비치펍 해피비치 근처에 있는 해변을 찾아가보자. 빈티지 자동차, 씨클로, 피아노 등 마치 야외 세트장처럼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이 백사장에 널려 있다. 재미있는 포즈와 개성 있는 연출이 더해지면 금상첨화.

일출이 시작되는 시간에 방문하면 멋진 실루엣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일출도 감상하고, 관광객이 드문 시간에 마음껏 인생샷도 찍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오래된 사원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포나가르 사원. 이국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관광명소다. 단순히 탑 바로 앞에 멀뚱히 서서 찍는 것보다 좀 더 드라마틱한 연출을 원한다면 사원 앞 정원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보자. 시점이 좀더 생동감 있게 바뀌면서 사원 전체가 다 배경으로 담긴다.

나트랑 비치와는 또 다른 느낌의 탁 트인 배경을 선사해주는 혼총 또한 멋진 사진 포인트임에 분명하다. 높은 바위 가까이에 올라가는 것보다는 약간 오른쪽 앞에 있는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뒤의 도시가 어우러져 더욱 멋진 배경이 된다. 입구 쪽에 위치한 오픈형 카페도 좋은 포토 스팟이다.

나트랑을 대표하는 관광스팟인만큼 늘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건축물임에 틀림없다. 특히 성당 측면에 아치형 기둥이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는데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원근감이 강조되는 입체적인 배경이 멋지게 자리 잡는다. 성당에 올라가는 오르막길도 추천.

나트랑의 야경을 가장 멋지게 담을 수 있는 루프탑 클럽, 스카이라이트.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덱에서의 사진은 나트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생샷이 될 것이다. 40층이 넘는 높이의 아찔함을 좀 더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스카이라이트와 붙어있는 레스토랑 ‘셰프스 클럽’을 가로질러 야외 풀장으로 가자. 아래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발코니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발코니는 안전 문제로 신발을 벗고, 한번에 6명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안전요원의 지시를 따라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