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의 거리를 걷다 자꾸 멈춰 서는 이유, 아줄레주 때문이다. 화려하고 유려한 패턴의 아줄레주는 곳곳에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길 위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아줄레주를 제대로 보고 느끼는 법을 소개한다.
아줄레주란?
아줄레주는 아랍어 ‘az-zulayj’에서 파생된 단어로 직역하면 ‘윤을 낸 돌’이라는 뜻이다. 1503년 마누엘 1세가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했을 때 이슬람 스타일의 타일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타일을 들여와 신트라 궁전을 장식한 것이 시초다. 그 후 시간이 흐르며 포르투갈만의 독특한 매력이 담긴 오늘날의 아줄레주가 만들어졌다. 특히 포르투에서는 각기 다른 디자인을 가진 천 가지 이상의 아줄레주를 볼 수 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아줄레주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을 걷다 아줄레주를 발견하면 가만히 멈춰서서 천천히 감상해보자.
아줄레주 베스트 스팟
아줄레주의 정수
상 벤투 역
아줄레주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곳. 역사 메인 홀의 네 벽면을 장식한 2만 여개의 아줄레주는 재건 당시 가장 유명한 아줄레주 화가였던 조르제 콜라수의 작품이다. 조르제 콜라수가 1905년부터 1916년까지 장장 12년에 걸쳐 제작하였으며, 포르투갈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담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트리플
인증샷 속 바로 그 곳
알마스 성당
1만 6천여 개의 아줄레주로 만든 외벽이 특히 아름다운 성당. 1929년 에두아르두 레이트가 만들었다. 포르투 여행 인증샷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 중 하나지만, 항상 사람들로 북적여 원하는 사진을 얻기 힘들다. 이른 아침 방문하는 등 사람이 붐비지 않는 타이밍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출처 ncultura.pt/a-preciosa-capela-das-almas-no-porto
푸른 아줄레주 외벽이 인상적인 성당
카르모 성당
알마스 성당과 마찬가지로 외벽의 아줄레주가 특히 아름다운 성당이다. 처음 성당이 건축될 당시엔 아줄레주가 없었다고 한다. 1912년에 들어서야 아티스트 실베스트로 실베스트리가 작업한 지금의 아줄레주가 만들어졌다. 카르모 성당의 아줄레주는 카르멜 수도회의 성립과 카르멜 산의 성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처 트리플
안토니오 성인의 삶을 묘사
안토니오 도스 콘그레가두스 성당
상 벤투 기차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이 성당의 외벽 아줄레주도 멋지다. 알고 보면 상 벤투 역의 아줄레주를 작업한 화가 조르제 콜라수의 또 다른 작품이다. 1703년 건축된 이 성당은 안토니오 성인에게 봉헌된 곳으로, 아줄레주 그림 속에는 안토니오 성인이 살아온 삶이 담겨있다.
출처 트리플
조르제 콜라수의 또 다른 작품
산투 알폰소 성당
18세기에 지어진 산투 알폰소 성당의 아줄레주 또한 조르제 콜라수의 작품이다. 알폰소 성인의 삶과 성찬식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ric-porto.pt/igreja-de-santo-ildefonso/
아줄레주 원데이 클래스
아줄레주 공방에서 특별한 경험을
가제테 아줄레주
아줄레주를 눈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보는 것만큼 특별한 경험은 없다. 공방의 주인인 알바와 마리사는 2016년부터 포르투의 아줄레루를 수집하며 여행자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작업 후 아줄레주가 구워지기까지는 보통 3~5일 이내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일정 초반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여행 일정이 짧은 경우 배송받아 볼 수도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가제테 아줄레주 공식 웹사이트에 가면 알바와 마리사가 제작한 아줄레주 맵이 있다. 스팟별 아줄레주 사진과 주소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아줄레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볼 수도 있다.
출처 www.facebook.com/gazeteazulejos/photos/a.1837689689575485/2199821020029015/?type=3&theater
아줄레주 베스트 스팟 모아보기
- 상 벤투 기차역관광명소포르투(구시가지)
- 알마스 성당관광명소포르투(구시가지)
- 카르모 성당관광명소포르투(구시가지)
- 안토니오 도스 콘그레가두스 성당관광명소포르투(구시가지)
- 산투 알폰소 성당관광명소포르투(구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