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제국 역사 & 대표 건축물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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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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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먼 과거에 존재한 나라 같지만,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튀르키예는 공화국이 아닌 오스만 제국이었다. 비잔틴 제국을 함락하고, 이 도시에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도 오스만 제국이다. 그렇기에 튀르키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꼭 알아야 한다. 오스만 제국의 역사와 관련 명소를 소개한다.
오스만 제국의 역사
오스만 제국은 13세기 말, 아나톨리아 반도를 중심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지역에 투르크인들이 형성한 여러 군소국 중 오스만 1세가 통치하던 집단이 강력해지면서 점차 제대로 된 국가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15세기 술탄 메흐메트 2세의 지휘 아래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고, 이곳의 이름을 이스탄불로 바꾸어 수도로 삼았다. 16세기에는 유럽과의 전쟁에서 계속해서 승리하면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3개 대륙에 걸친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며 17세기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쇠퇴의 길을 걷던 오스만 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1922년에 멸망하고, 무스타파 케말이 공화제를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오늘날 튀르키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 관련 명소
오스만 제국의 영광을 확인할 수 있는 곳
톱카프 궁전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이 머물던 궁전. 1453년 제5대 술탄 메흐메트 1세가 건설을 시작해 1467년 메흐메트 2세 때 완공되었다. 단순한 왕족의 거주지가 아닌 국가 정치가 행해지던 곳으로, 과거 오스만 제국의 영광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다. 실제로도 8만여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스만 제국이 붙여준 이름
탁심 광장
‘탁심(Taksim)’은 튀르키예어로 ‘분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현재 탁심 광장이 있는 곳이 오스만 제국 시기 동안 도시 북쪽의 벨그라드 숲으로부터 끌어오는 물이 모이는 지점인 동시에, 각 지역의 수로를 통해 물이 분배되는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됐다는 지하철인 튀넬을 탈 수 있는데, 이 또한 오스만 제국 시기인 1875년에 만들어졌다.
오스만 제국이 낳은 걸작
술탄 아흐메트 자미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박물관과 마주하고 있는 술탄아흐메트 자미는 건축가 오스만 제국의 제14대 술탄이었던 아흐메트 1세의 명령에 따라 지어진 곳이며, 1609년부터 착공해 1616년에 완공되었다. 벽면을 뒤덮은 푸른색의 타일 덕분에 흔히 ‘블루 모스크’로 불린다. 모스크의 첨탑을 ‘미나레트’라고 하는데, 커다란 돔과 여섯 개의 미나레트의 조화가 매우 아름답다.
오스만 제국 말기 군주들이 살던 곳
돌마바흐체 궁전
오스만 제국이 쇠퇴하고 있던 때인 19세기, 술탄 압둘 메지드 1세가 제국의 재부흥을 꾀하며 건설한 궁전이다. 톱카프 궁전에 비해 화려한 서양식 건축 양식이 특징이다. 오스만 제국 말기의 술탄들이 이곳에 거주하였으며, 현재는 종종 영빈관으로 사용된다.
오스만 제국에서부터 시작된 다리의 역사
갈라타 다리
16세기 초 술탄 바예지드 2세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다리를 만들고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설계를 의뢰하였다. 다만 기술상의 문제로 실현될 수 없었고 미켈란젤로도 설계 제안을 거절하면서, 300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압뒬메지트 1세 어머니의 명령에 의해 최초로 다리가 건설되었다. 이후 다리는 계속해서 재건 및 증축되었으며, 현재의 갈라타 다리는 1992년 화재에 의해 손상된 후 새로 지어진 것으로 네 번째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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