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박물관이 다 똑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파두, 아줄레주 등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만큼 색다른 테마를 지닌 박물관이 많은 포르투갈. 끝없는 박물관 투어에도 지루해질 틈이 없다. 개성있는 리스본의 문화를 탐방해보자.
아줄레주에 관한 모든 것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
아줄레주는 마누엘 1세가 알함브라 궁전에 방문했을 당시 그곳의 타일 장식에 매료되어 포르투갈로 돌아와 신트라 궁전을 아줄레주로 장식하기 시작하면서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타일 양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수도원이었던 곳을 개조해 만든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에서는 이 아줄레주 제작 과정에 대한 소개와 양식의 변천사, 다양한 예술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지진 전 리스본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담은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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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주 기념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박물관의 기념품 숍으로 향하자. 아줄레주 문양을 활용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출처 hotelavenidapalace.pt/museu-do-azulejo
박물관 자체가 현대 예슬
예술 건축 기술 박물관
테주 강과 예수상이 보이는 벨렘 지구 강가에 가면 시선을 강탈하는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박물관이 나타난다. 영국의 명성있는 건축회사 아만다 레베트 건축 사무소에서 지은 이 박물관에서는 현대의 예술, 건축, 테크놀로지를 다루며 늘 볼만한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출처 트리플
현대 미술에 집중된 전시를 보고 싶다면
현대 미술관 MAC / CCB
현대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천국같은 곳. 포르투갈의 유명 사업가이자 아트 컬렉터인 주제 베르라두가 설립한 곳으로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호안 미로, 프란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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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건축 기술 박물관과 현대 미술관 MAC / CCB 근처에는 마차 박물관, 해양 박물관, 군사 박물관 등 박물관이 즐비해있다. 관심있는 분야의 박물관을 찾아 관람해 보자.
출처 museuberardo.pt/
수집광 굴벤키안의 컬렉션을 찾아서
굴벤키안 미술관
어려서부터 예술에 심취했던 굴벤키안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고대부터 19세기 초반까지, 동양부터 서양까지 시대와 지역을 가로지르는 6천여 점 이상의 작품을 수집했다. 이곳에는 굴벤키안이 직접 컬렉팅한 작품 뿐만 아니라 그의 사후에 설립된 굴벤키안 재단이 컬렉팅한 만 여점의 현대미술 컬렉션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포르투갈 현대 미술 컬렉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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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2시부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출처 comunidadeculturaearte.com/gulbenkian-com-bilhete-unico-e-tardes-de-domingo-gratuitas/
포르투갈의 고대 미술을 확인하고 싶다면
국립 고대 미술관
현대 미술보다는 고대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으로 향하자. 4만 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로 지정된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유럽,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온 회화, 조각, 장식 예술 등의 고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noticiasaominuto.com/cultura/709398/ampliacao-do-museu-nacional-de-arte-antiga-vai-beneficiar-lisboa
파두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면
파두 박물관
파두의 역사, 전설적인 파두 가수, 파두에 사용되는 악기 등 파두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하는 박물관. 규모는 작지만 파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가보길 추천한다. 파두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종종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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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facebook.com/museu.do.fado/photos/a.2000577676663025/2000577963329663/?type=3&theater
페르난두 페소아가 살던 곳
페르난두 페소아의 집
페소아의 팬이라면 이곳에 꼭 들러보길. ‘카사 페르난두 페소아’라고 불리는 이곳은 작가가 말년을 보냈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든 공간이다. 1층에서는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페소아를 표현한 초상화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2층은 페소아의 침실을 복원한 공간, 3층에는 멀티미디어 룸이 있다. 한 켠에 복층으로 마련된 도서관에는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페소아 책이 있으며 한국어로 출판된 책도 여러 권 꽂혀 있다. 페소아의 집에서 그의 책을 읽어보는 경험을 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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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책을 찾기 힘들다면 도서관 사서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아주 친절하고 빠르게 응대해줄 것이다.
· 페소아의 집 근처 프라제르스 공동묘지에는 페소아의 생애 유일한 연인이었던 오펠리아의 무덤이 있다.
출처 트리플
<눈먼 자들의 도시>의 작가, 주제 사마라구의 기념관
카사 두스 비쿠스
우리나라에서는 <눈먼 자들의 도시>로 잘 알려진 작가 주제 사라마구 또한 포르투갈 출신이다.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에 있는 전면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뾰족한 장식된 건물이 바로 주제 사라마구의 기념관인 카사 두스 비쿠스이다. 생전 주제 사라마구가 살았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 이곳에는 다수의 작품을 비롯해 친필 글씨와 1998년 수상한 노벨문학상 메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출처 josesaramago.org/casa-dos-bicos-2/
리스본 추천 박물관 모아보기
-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관광명소리스본
- 예술 건축 기술 박물관관광명소리스본(벨렘)
- 현대 미술관 MAC / CCB관광명소리스본(벨렘)
- 굴벤키안 미술관관광명소리스본(신시가지)
- 국립 고대 미술관관광명소리스본(바이후 알투)
- 파두 박물관관광명소리스본(알파마)
- 페르난두 페소아의 집관광명소리스본(바이후 알투)
- 카사 두스 비쿠스관광명소리스본(알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