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도시. 독일어로 '빛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주는 아름다움과 중세와 현대를 오가는 조화로운 도시의 모습을 감상하러 떠나보자.
루체른은 어떤 곳?
루체른은 넓은 호수와 광활한 산맥이 둘러싼 도시다. 괴테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을 받은 도시로도 유명하다.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은 물론, 과거 스위스 역사를 간직한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명소는 카펠교. 현존하는 목조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더욱 의미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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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제격! 루체른의 필수 명소를 한 번에
루체른 추천 코스
루체른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카펠교를 시작으로 루체른 호수까지 방문해 보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하루 더 머무르며 리기 산, 티틀리스 산, 필라투스 산 등에서 액티비티를 즐겨도 좋다.
· 예상 소요시간 :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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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
관광명소 · 루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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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무제크 성벽
루체른을 수호하던 성벽
관광명소 · 루체른
루체른 대표 명소
로이스 강을 가로지르는 목조 다리
카펠교
14세기에 지어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지만 1993년 대화재로 박공지붕이 불에 타 재건되었다. 도시의 방어 시설이었던 초기 목적과는 달리 루체른을 낭만적인 도시로 만드는데 일등 공신인 다리다. 특히 석양이 질 때 카펠교의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카펠교를 꼭 걸어야 하는 이유
박공지붕 내부에는 17세기에 만든 하인리히 베그만의 삼각형 판화가 전시되어 있다. 기존 158점의 작품은 대화재 때 3분의 2가 불타고 복원되어, 현재는 62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물의 탑 바서투름
다리 옆 팔각형의 급수탑은 성벽의 일부였다. 대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아 14세기부터 지금까지 옛 모습을 지키고 있다. 방어시설답게 감옥이나 고문실로 사용되었고 이후 금고나 기록보관실로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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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년에 지어진 다리
슈프로이어교
밀 창고와 강 중간에 있는 공장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강의 하류에 있어 강에 밀 겨(Spreu)를 버릴 수 있는 유일한 다리라는 의미로 이름 지어졌다. 카펠교처럼 지붕 판에 카스파링 메글링거의 연작판화 ‘죽음의 춤’ 45점이 있다. 당시 유럽을 삼킨 흑사병을 소재로 제작되어 어두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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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심 가득했던 스위스 용병을 기리는 상징물
빈사의 사자상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1792년 프랑스 왕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있던 튈르리 궁전을 지키다 죽은 스위스 용병을 기리는 상징물이다. 당시 프랑스 국왕 근위대는 모두 철수했지만, 스위스 용병들만이 끝까지 지켰다. 그들은 자신들이 신용을 지키지 못하면 후손들이 용병으로 일을 할 수 없어 가족을 부양하지 못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사자 부조의 상징 바로 알기
사자는 스위스 용병을 상징한다. 십자가 방패는 스위스의 국기를, 사자가 발을 올리고 있는 방패의 백합 문장은 프랑스 왕가를 상징한다. 조각 상단에는 라틴어 ‘Helvetiorum Fidei Ac Virtuti’ 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충성스럽고 용맹한 스위스인이라는 뜻이다. 하단에는 당시 스위스 장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돌
길이 9m의 거대한 사자상은 1821년 루카스 아론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곳을 찾은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돌’이라 평했다. 고단한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사자의 표정을 보면 누구든 동의할 작품이다.
출처 res.cloudinary.com/titicaca-imgs/image/upload/v1553860741/b7c3163f-1f91-44c4-9953-af7aaa9c3e2e-3117217.jpg?id=376037
2천만 년 전 빙하지대였던 공원
빙하 공원
이곳에서는 '돌리네'라 불리는 독특한 침식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돌리네'는 빙하에서 녹은 물이 바위를 침식하며 생긴 소용돌이 모양의 깊은 구멍을 말한다. 공원 내에 박물관에는 2천만 년 전 아열대 해변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조개 화석과 야자수 화석을 만날 수 있다.
출처 gletschergarten.ch/en
1386년 구시가지를 지키기 위해 만든 성벽
무제크 성벽
지금은 약 870m의 성벽만이 남아있다. 남아있는 9개의 탑 중 슈르메르 탑(Schirmerturm)과 바흐투름(Wachturm), 지트 탑(Zytturm), 맨리 탑(Mannliturm)은 여름철에 개방된다. 보통 슈르메르 탑으로 성벽 위에 올라 지투름까지 걷는다. 지트 탑의 성탑 시계는 루체른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로 호수에서 일하는 사람이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만들었다. 다른 성탑 시계보다 1분 먼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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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로젠가르트가 설립한 박물관
로젠가르트 박물관
스위스 미술 거래상인 아버지 지그프리드 로젠가르트의 영향을 받아, 뛰어난 안목으로 거장의 작품을 수집한 안젤라 로젠가르트의 박물관이다. 친분이 있던 피카소의 작품 외에도 근대 인상파인 세잔, 클레, 칸딘스키, 미로, 마티스, 모네의 회화와 스케치를 볼 수 있다.
출처 myswitzerland.com
장 누벨이 건축한 복합문화공간
루체른 문화컨벤션센터
우리나라의 리움미술관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유명 건축가 장 누벨의 작품이다. 내부에는 웅장한 콘서트홀과 현대 미술관인 쿤스트뮤지엄, 컨벤션센터, 레스토랑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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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진 호수
루체른 호수
현지인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처. 호수 목욕이라는 뜻의 제바드(Seebad)를 즐기는데 호수의 차가운 물을 넣은 풀장에서 낮에는 수영하고 밤에는 바에서 술 한잔을 한다.
출처 myswitzerland.com
루체른 추천 맛집
길 곳곳마다 색색의 벽화가 그려진 아름다운 도시. 현대의 활기찬 분위기와 중세도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루체른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다. 스위스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루체른의 맛집을 취향대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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