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에 왔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고원 지대에 위치한 달랏은 선선한 날씨와 울창한 자연 속에서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오래전부터 베트남 사람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사랑받아온 덕에 관광 거리와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달랏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들을 소개한다.

달랏 시내 중심에 자리한 거대한 인공 호수. 둘레가 무려 7km에 이른다. 푸른 호수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데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평화롭고 아름답다. 호수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달랏의 명물인 마차 관광을 즐겨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 라이딩을 즐겨도 좋다. 또 친구, 연인, 가족들과 달랏 풍경을 만끽하며 오리배를 탈 수도 있다.

햇볕을 피할 곳이 많지 않다.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2003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달랏 케이블 카는 왕복 길이만 약 4km에 달한다. 유리창을 통해 고원 지대인 달랏의 아름다운 시내와 울창한 숲의 풍경까지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출발역에는 전망대와 정원,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며,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 도착하면 인기 관광명소인 죽림 선원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케이블 카는 종종 안전 점검의 이유로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으니,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하자.

프랑스 건축가가 만든 달랏 역에는 100년 넘는 역사가 깃들어 있다. 일부 선로는 베트남 전쟁 당시 폭탄으로 유실되어, 현재는 달랏 역에서 짜이맛 역까지 연결하는 약 7km 구간의 관광 열차만 운행 중이다. 고전미가 물씬 풍기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역사 안쪽의 탑승장과 옛 모습을 복원해 만들어진 증기 관광 열차가 포토 스팟으로 인기다.

관광 열차에 탑승하려면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달랏 기차역에 직접 방문하거나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풍황산 1,400m 부근에 위치한 죽림 선원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불교 수도원이자 달랏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2m 높이의 거대 불상이 모셔져 있는 대웅전까지는 140개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며 계단 끝에는 대웅전과 고즈넉하게 꾸며진 분재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죽림 선원은 호치민의 랜드마크 통일궁을 설계한 응오 비엣 투의 작품이기도 하다. 달랏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면 편리하다.

사원 입장 시 민소매, 짧은 치마 등의 복장은 피해야 하니 주의하자.

연꽃을 형상화한 유리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광장으로 2016년에 완공되었다. 드넓은 광장은 현지인들의 쉼터이자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공연장으로도 이용된다. 저녁이 되면 알록달록한 조명이 들어오고 광장 주변으로 이동식 노점상과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나타난다. 달랏의 선셋과 야경을 감상하며 간단한 먹거리와 맥주를 즐기기도 한다.

지하에는 마트인 '고 ! 달랏 점'과 영화관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울창한 숲속에 숨어 있는 다딴라 폭포는 달랏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이다. 입구부터 폭포까지 걸어서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폭포가 많은 달랏에서도 폭포를 가장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폭포 중 하나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폭포의 수량이 많아 캐녀닝을 즐기기 좋은 최적의 포인트로 유명하다. 근방에서 알파인 코스터라 불리는 루지를 타고 짜릿한 기분을 만끽하며 내려갈 수도 있다. 이웃한 죽림 선원을 구경한 뒤 방문하면 좋다.

걷기가 싫다면, 왕복 또는 편도로 알파인 코스터를 타고 이동하면 편리하다.

달랏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약 2,000m에 달하는 높이를 자랑한다. 약 1,900m 지점에 과거 군용 시설로 사용되던 곳은 현재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조랑말 체험, 식당, 상점 등의 시설도 있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는 사륜구동 지프로 이동하거나 도보(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로 올라가야 한다. 달랏 외곽에 있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지프를 이용할 경우, 차량 번호나 기사를 기억해두자. 내려올 때 비슷한 차량이 많아 자칫 헷갈릴 수 있다.

베트남 여성 건축가가 가우디를 표방해 1990년부터 건축하고 있는 갤러리 겸 숙소. 나무를 형상화한 곡선 구조물들 대부분은 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이색적인 건축미 덕분에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각종 건축물과 조형물들이 미로처럼 복잡하게 엮여 있어 나름의 볼거리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조물 내 계단이 좁고 다소 위험한 곳들이 있으니 노약자, 어린이는 주의가 필요하다.

베트남 황제, 바오 다이와 그의 가족들이 여름 별장 용도로 사용하던 소박한 빌라.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황제가 머물던 방과 직무실, 실제 사용하던 가구와 입었던 의복까지 고스란히 전시하고 있다.

실내에 입장할 때는 준비된 일회용 덧신을 신어야 한다.

꽃의 도시로 유명한 달랏의 아름다운 꽃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인공 정원. 1966년에 만들어졌다. 현지인들에게는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며 인공 연못, 거대 와인병, 선인장, 꽃 시계, 풍차, 마차 등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다. 계절에 따라 수국, 난초, 등 달라지는 다채로운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날씨가 더운 낮 시간에는 간단히 마실 물과 창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면 좋다.

건축 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외관의 불교 사원. 사원을 꾸미는데 사용된 도자기 조각과 유리 조각은 모두 재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원은 지역의 불교 신자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졌는데 만 개 이상의 재활용 조각이 사용된 용 사원과 드라이플라워를 붙여 만든 약 17m의 입상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사원 지하에는 10여 개의 지옥 방을 테마로 꾸며진 지옥 체험관도 있다.

달랏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어 택시를 타고 이동하거나 달랏 역에서 출발하는 관광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해가 넘어가기 전후부터 달랏 시장은 달랏을 찾은 여행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먹거리와 잡화, 구경거리가 넘쳐나는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인근 나트랑에서 공수한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각종 꼬치구이는 물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길거리 음식들이 가득하다. 달랏에서 생산하는 커피, 말린 과일, 차 등 특산품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야시장이 시작되는 시간에는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불가하니, 가까운 곳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달랏의 대표 명소들. 어디서부터 어떻게 돌아보면 좋을지 고민된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보자. 달랏을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3박 4일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