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서 근교로 떠나기

세비야에서 다녀올만한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는 카디스, 론다, 코르도바 정도다. 모두 차로 2시간 내외로 이동 가능하며 버스나 기차 편이 잘 되어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좋다. 버스의 경우 목적지에 따라 버스 터미널, 운행 버스 회사가 다르니 사전에 잘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일행이 있고 해외 운전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중간에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들를 수 있으니까!

과거 번영했던 항만도시였던 카디스는 볼거리가 다양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세비야를 비롯한 근교 도시들의 대표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세비야에서는 대부분 버스를 이용해서 카디스로 간다. 세비야엔 3곳의 버스 터미널이 있는데 근교를 오가는 버스는 주로 프라도 데 산 세바스티안 버스 터미널에서 운행한다.

세비야에서 카디스로 가기 위해서는 산 세바스티안 버스 터미널에서 'COMES' 버스를 타면 된다. 첫차는 오전 9시며 2시간에 한 대꼴로 운행한다. 카디스 대성당이 있는 카디스 구시가지에 가려면 종점에서 하차하면 된다.

· 소요시간 : 1시간 45분 · 요금 : 편도 17.05유로

렌터카를 이용해 나만의 루트로 카디스를 여행해보자. 단, 렌터카를 이용할 때에는 렌터카 업체와 지정한 날짜와 시간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해외에서의 운전이 미숙하다면 풀커버 옵션을 선택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자.

· 소요시간 : 약 1시간 반

깊은 협곡, 100m나 되는 절벽 위에 세워진 아찔한 누에보 다리가 유명한 론다는 바위산 위에 조성된 마을이다. 론다는 이 한 폭의 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세비야에서 멀지 않아 대부분 버스로 이동한다.

세비야에서 론다로 가기위해서는 아르마스 광장 버스 터미널에서 'Damas' 버스를 타면된다. 버스 편도 요금은 14.66유로이며 현장 구입뿐만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 소요시간 : 2-3시간 · 요금 : 편도 14.66유로

론다를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렌터카를 이용해보자. 렌터카 이용 시 시간을 지키는 것은 기본, 렌터카 업체에서 안내하는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 소요 시간 : 약 1시간 50분

코르도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도시로 과거의 번영과 이슬람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다. 메스키타 대성당, 코르도바 알카사르 등의 위대한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골목길, 파티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세비야에서 코르도바를 갈 경우 기차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차가 조금 비싼 대신 소요 시간이 좀 더 짧다.

렌페를 이용할 경우 세비야 산타 후스타 역에서 출발한다. 운행 시간에 따라 요금 및 소요 시간이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요금은 14-42.7유로, 소요 시간은 42분-1시간 22분 정도이다. 렌페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해도 되지만, 1시간에 1-3대씩 꼴로 운행 횟수가 많아 현장 예매를 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

· 소요시간 : 42분-1시간 22분 · 요금 : 편도 14-42.7유로

코르도바는 'ALSA' 버스로 갈 수 있다. 주로 차편이 많은 아르마스 광장 버스 터미널을 이용한다. 소요시간은 2시간 내외며 요금은 9유로부터. 인터넷 예매 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간편하다.

· 소요시간 : 2시간 · 요금 : 편도 9유로부터

렌터카는 메스키타 대성당, 코르도바 알카사르 등 코르도바의 인기 관광지들을 원하는 코스로 둘러볼 수 있어 인기 있는 수단이다. 직접 운전해야 하는 수고가 있긴 하지만, 원하는 곳 어디서든 정차가 가능하며 대중교통 이용 걱정 없이 원하는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

· 소요 시간 : 약 1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