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대표 일출·일몰 포인트는 어디?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해가 빨리 뜨는 호미곶을 가진 포항. 새해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호미곶은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손색없다. 포항의 아침과 저녁을 빛내는 스팟을 찾아 떠나자.

한반도 최동단에 자리해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바다에 세워진 ‘상생의 손’이 랜드마크.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와 있는 사진을 찍는 게 인기. 가장 유명한 명소인 만큼, 호미곶만은 주변에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꽤 있어 일출을 보고 아침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바다 위로 뻗은 전망대로, 위에서 보면 닻 모양을 띠고 있다. 드라마 <런 온>에 등장하면서 포항 필수 방문 스팟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전망대의 문은 오전 9시에 열리지만, 일출이 아름다워 많이 찾는다. 햇빛과 전망대의 구조물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가리 간이 해변에서 바라보는 전망대 기둥 사이로 보는 해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지도에 나오지 않는 비밀스러운 스팟. 장기천과 동해가 만나는 곳에 서 있는 바위가 해돋이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붉게 떠오르는 해와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에 눈을 뗄 수 없다. 바위에 자리한 소나무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데 일조한다.

포토그래퍼가 많이 찾는 포항의 일출 명소. 간조에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기에 떠오르는 해까지 더해지면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바닷물이 다 빠졌을 때보다 어느 정도의 물이 차 틈 사이로 흐르면 신비로운 분위기가 담긴다. 가장 유명한 사진 포인트로 가려면 바다로 들어가야 하므로 장화를 신는 것이 좋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누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 포항의 도심과 산속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일몰 후에는 누각과 건너편의 포항 제철소에 조명이 들어오며 야경 명소로 핫하다. 특히 포항 제철소의 야경은 약 6km 구간에 형형색색의 LED 조명을 설치해 화려함을 뽐낸다. 해수욕장에 자리한 장미 공원에도 꽃이 피지 않은 시기에는 LED 장미가 반긴다. 주변에 상권도 발달해 포항의 밤을 즐길 수 있다.

매시간 정각마다 다양한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진 '포항 제철소 LED Light Show'가 펼쳐진다.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를 테마로 꾸며진 공원. 호미곶의 서쪽에 있어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다. 공원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포항 제철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녁이 되면 붉게 물든 하늘에 조명이 켜진 공장들이 반짝인다. 누각인 ‘일월대’에 올라 조망하는 것을 추천한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일출을 봤다면, 일몰은 이곳이 제격. 독수리 부리를 닮았다 하여 ‘독수리 바위’로 이름 붙여졌다. 바위의 모습은 해 질 녘에 빛을 발한다. 떨어지는 해가 부리 안에 들어가 있는 장면을 프레임 안에 담기 위해 많이 찾는다.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2코스의 한 구간으로 바다 위에 나무 데크로 길을 만들었다. 주변으로 푸른 바다와 독특한 형태의 바위가 어우러지며 수려하다. 특히 석양이 질 때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데크에 ‘호미반도의 석양’이라고 쓰인 표시가 있는 곳이 일몰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