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꼭 가봐야 할 인기 박물관 6

세계 최고의 예술 도시 중 하나인 시애틀. 다양한 주제의 이색적인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있어 취향별로 골라 탐방하는 재미가 있다. 시애틀의 인기 박물관 6곳을 함께 알아보자.

시애틀 관광청은 2월을 '박물관의 달'로 정해 도시의 다양한 문화 예술을 홍보하고 있다. 많은 지역 호텔과 협업해, 해당 호텔 투숙객들에게 주요 박물관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는 박물관 패스를 제공한다.

팝 문화 박물관 MoPOP은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작품으로 독특한 건물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립 멤버인 폴 앨런은 지미 헨드릭스의 열혈 팬으로, 그를 소재로 한 박물관을 기획했다. 이후 전설적인 록 그룹들이 사용한 악기와 무대 소품 등으로 EMP라는 록 음악 전시장을 열었다. 그 뒤 세계 최초 공상 과학박물관 SFM이 건립돼 현재는 함께 통합 운영되고 있다. 유명 SF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과 관련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박물관으로 라이트 형제가 발명한 세계 최초의 비행기부터 우주선까지 항공 역사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단종된 항공기, 제1차, 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전투기를 복원한 것 외에도 역사적인 수많은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관과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있다. 시뮬레이터를 통한 파일럿 체험도 도전해 보자.

시애틀의 대표적인 과학관으로 인체 기관 해설도, 공룡 전시관, 실물 크기의 고래 모형, 로봇 곤층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 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다. 아이맥스 영화관, 천문관 등의 시설이 있으며 레이저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19세기 초 작은 도시에서 세계적인 항구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시애틀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유명 회사들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발달 과정, 장거리 비행기의 최초 발명부터 지금의 '보잉'까지 시애틀의 산업 역사를 만나는 매우 의미 있는 박물관이다. 설립 당시보다 훨씬 규모가 성장해 현재는 유물, 사진, 보관 자료만 수백만 점에 달한다

1960년대 미국 주류 사회에서 아시아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박물관 설립에 힘썼던 중국계 미국인 윙 루크. 그가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후 친구와 지지자들이 돈을 모아 박물관을 세웠고, 박물관 이름에 그의 이름을 담아 뜻을 기렸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이민사를 보여주는 자료와 사진, 이민자들의 미술품 전시는 물론 아시아 관련 공연과 영화도 상영한다.

스칸디나비아 5개국의 역사와 이민자들의 삶을 담은 국립 노르딕 박물관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북유럽 박물관으로 시애틀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 전파된 노르딕 문화를 알 수 있다. 2018년 발라드 지역에 새롭게 자리를 잡으면서 디지털 영상 자료들이 추가되어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188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종교적인 갈등으로 핍박을 받던 북유럽 사람들이 시애틀로 이주를 많이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