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의 중심, 대표 광장 Best 7

유럽의 도시들은 곳곳에 크고 작은 광장들이 많고, 여행의 시작도 광장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세비야에도 스페인 광장을 비롯해 많은 광장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주요 관광지와 접근성이 좋고 여행자들이 갈만한 레스토랑, 바들이 많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광장들을 콕콕 집어 소개한다.

세비야뿐만 아니라 스페인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힐만한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1929년 개최된 세계 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졌다. 반달 모양의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3개의 웅장한 건축물과 작은 수로가 상당히 조화롭다. 날씨가 좋은 날엔 환상적인 석양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일몰 전에 가서 야경까지 감상해 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스페인 광장은 대부분의 관광지가 모여 있는 구시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도보로 이동하려면 20-30분가량 소요되지만 가는 길에 들를만한 곳들이 있으니 함께 연계해 다녀오면 된다. 현재는 세비야 대학으로 사용하고 있는 과거 담배 공장, 산 텔모 궁전 등이 있다.

성모 마리아 광장은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 뒤편에 자리해 성당 관람을 마친 여행자들은 꼭 한 번씩은 들르게 되는 곳이다. 광장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으며 수도원과 후안 파블로 2세 기념비가 자리한다. 광장을 통과하면 과거 유대인들이 모여 살았던 지역인 산타 크루즈 지구까지 이어지는데 많은 상점, 레스토랑, 바들이 있어 늘 활기찬 느낌이다.

알카사르를 나와 산타 크루즈 지구로 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면 좋은 도냐 엘비라 광장은 가장 아담한 규모의 광장이다. 광장을 둘러싸고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고 예쁜 분수대도 있어 누군가의 정원에 잠시 들어간 느낌을 받게 된다. 유명 타파스 바인 보데가 산타 크루즈와 매우 가까우니 요기 후 광장의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면 딱이다.

세비야의 필수 여행 코스인 세비야 대성당과 세비야 알카사르 사이에 위치한 승리의 광장은 늘 많은 여행자들로 붐빈다. 광장의 한편엔 성모 마리아 동상이 자리하며 마차를 타고 광장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현재 속에서 과거의 세비야 풍경을 상상해볼 수 있다.

스페인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세비야의 시청도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멋진 외관을 자랑한다. 시청 앞에는 누에바 광장이 있으며 한여름엔 뜨거운 햇살을 차단하기 위해 거대한 그늘막을 설치해둔다.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레스토랑, 바들도 많다.

핑크색 외관의 디비노 살바도르 교회 앞, 살바도르 광장은 아담한 규모지만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기억에 남는다. 광장에 있는 노천 바는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확실히 다른 곳에 비해 젊고 힙한 느낌이다. 밤에 조명이 켜지면 더욱 로맨틱한 광장의 모습으로 변신을 하니 노천 바에서 와인 한잔하기 좋다.

세비야의 새로운 랜드마크, 야경 명소로 인기가 좋은 메트로폴 파라솔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엔카르나시온 광장이다. 탁 트인 개방형 광장에는 타파스 바와 카페 등이 있으며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면 버섯 모양의 거대한 파라솔을 언제든 볼 수 있다. 광장에서 5분 거리에 1670년부터 영업을 해온 350년 역사의 '엘 린콘실요'라는 유명 타파스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