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대표하는 성당 투어

유럽 전역에 유서 깊은 성당이 많지만 가톨릭 성지인 로마의 성당은 지나쳐서는 안되는 필수 코스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그 역사적 의미만으로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가톨릭 성당의 상위에 해당하는 대성당이다. 가톨릭 성당의 원형으로 내부에 카타콤과 같은 무덤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이다. 그 외에도 교황청에서 인정한 바실리카가 있다.

두오모는 돔이라는 단어가 어원인 만큼 성당 지붕이 반구형으로 되어 있다. 가톨릭교에서는 최고 책임을 담당하는 로마 교황과 그를 포함한 주교단이 있으며 주교가 주요 예식인 미사를 집전하는 성당이다.

성당의 소규모 단위로 쉽게 동네 성당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산 피에트로 대성당으로 불리기도 한다. 로마에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가 로마에서 순교한 초대 교황이자 예수의 첫 번째 제자인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성당을 지었으며,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과 함께 재건축했다. 이탈리아 각지에서 공수된 천연 대리석 위로 상단에는 모자이크와 천장화가, 하단에는 역동적인 조각이 빈틈없이 내부를 채운다. 벽면을 가로지르는 라틴어는 성서 루카복음의 한 구절로 금박 띠에 새겨져 더욱 돋보인다.

민소매나 반바지 착용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네로가 묻힌 핀치오 언덕 아래에서 그의 악령과 함께 까마귀 형상의 악마가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자 교황은 성모마리아를 위한 성당을 세웠다. 포폴로는 ‘시민의‘라는 뜻으로 시민들이 건축자금을 기부를 해 붙은 이름이다. 댄 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의 배경이 된 곳으로 암흑파인 카라바조의 어두운 색감이 소설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2025년 1월 3일 기준,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은 공사 중으로 출입이 통제된다.

베르니니가 만든 조각 ‘하박국과 천사’는 영화 <천사와 악마>에서 중요한 실마리로 등장한다. 바로 바티칸을 가리키는 손가락. 실제로 가리키는 것은 성서 속에서 하박국이 먹을 것을 가져다줘야 하는 조각 ‘다니엘과 사자’다.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가 시작해 바로크의 거장, 베르니니가 완성했다. 베르니니가 만든 지하 납골당 앞 키지 가문의 문장도 함께 보자.

· 라파엘로가 그린 돔 천장화 · 카라바조의 <성 바오로의 개종>, <산 피에트로의 십자가 형> 등

클라우디스 2세 황제는 전쟁을 앞두고 병사들이 문란해질 것을 고려해 결혼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 성당의 밸런타인 신부는 몰래 혼인성사를 지냈는데 이를 안 황제가 2월 14일에 사형했고 이곳에 유골이 보관되었다. 그 때문에 사랑을 고백하거나 짝사랑에 마음 아픈 이들이 많이 찾는다. '진실의 입'이 있는 성당으로도 유명하다.

바로크 화가 '카라바조'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 대표작으로는 <성 마태오의 계시>, <성 마태오의 소명>, <성 마태오의 순교>가 있다. 그뿐 아니라, 금박으로 꾸며진 내부와 천장화의 화려함은 감탄을 자아낸다.

로마 교구 내에서 최초로 지어진 대성당으로 천장과 벽면 가득한 조각들과 화려하게 꾸며진 내부가 인상 깊은 곳. 교황청이 1309년 프랑스 아비뇽으로 이전하기 전 교황이 약 1000년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오랜 역사를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있으며, 대성당 박물관, 역사 자료실 등에서 더 깊은 종교적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