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매력적인 해수욕장 7곳

바다를 빼놓고 부산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다 똑같은 해변처럼 보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해변,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 좋은 해변, 서핑하기 좋은 해변 등 부산 주요 해변 7곳을 알아보자.

명실상부한 부산 대표 해수욕장이다. 여름이면 천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1.5km 길이의 넓은 백사장, 각종 편의시설, 얕은 수심 등 해수욕장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모래 축제, 바다 축제 같은 크고 작은 행사가 항상 열리고, 주변에는 더 베이 101, 해운대 포장마차촌, 해운대 시장 등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테마 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와 거리에는 오션 뷰 카페가 자리한다. 또 민락 회타운이 옆에 있어 횟감만 사다가 해변에 자리를 펴고 먹을 수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밤에도 활기를 잃지 않는다. 밤이 되면 광안대교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해변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제주 중문, 강원 양양과 함께 전국 3대 서핑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겨울에는 동해안, 여름에는 남해안에 좋은 파도가 생기는데, 이곳은 지리적으로 동해와 남해에 모두 걸쳐 있어 사계절 내내 좋은 파도를 볼 수 있다. 또 파도는 높은 반면 수심이 얕아 서핑 입문 장소로 추천! 전국 서핑 애호가들이 점점 모이면서 해변 주변으로 서핑숍은 물론 식당,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갯벌을 볼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썰물 때가 되면 해변에 넓은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생태체험 학습장 안내소에서 갯벌 체험에 필요한 양동이, 삽을 무료로 대여해줘 도구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갯벌을 돌아다니며 각종 조개와 게를 채집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다.

1913년 문을 연 우리나라 1호 해수욕장이다. 개장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송도 구름 산책로와 송도 해상 케이블 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바다 위로 산책로가 있어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송도 바다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송도 해상 케이블 카도 꼭 타보자. 투명바닥 아래로 아찔하게 바다가 보이고, 창문 밖으로 송도 해수욕장과 부산항 전경이 펼쳐진다.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해 아이와 함께 가기 좋다. 해수욕장 양 끝에 텐트를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 구역이 있어 가족 여행자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제트스키, 플라이 피쉬, 디스코 보트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이 생겨 젊은 피서객들 사이에서 해양 레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작은 해수욕장이다. 비교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해수욕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 최근 이곳은 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머무르는 백사장 캠핑, 일명 ‘차박’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바다 전망, 해변과 이어져 있는 무료 주차장, 가까운 화장실 등 차박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