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 광장 주변 문화예술 스팟 5

유럽에서 광장의 의미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색다른 의미. 단순히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 이상이다. 온갖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에스파냐 광장 근처의 문화예술 스팟들을 소개한다.

1929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 앞 분수대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레이저 쇼로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분수 쇼, 두바이몰 분수 쇼와 더불어 ‘세계 3대 분수 쇼’로 불린다. 스페인 내전 때문에 중단되기도 했지만 1980년대 이후 빛과 음악이 추가되어 세계적인 쇼로 거듭나게 되었다.

2025년 1월 7일 기준, 매직 분수 쇼는 임시 중단되었다.

아레나스 데 바르셀로나는 에스파탸 광장 초입에 자리한 대규모 쇼핑몰이다. 본래 투우장으로 쓰였는데, 바르셀로나에서 투우가 금지되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의 쇼핑몰이 되었다. 쇼핑몰뿐 아니라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 등이 밀집한 복합 문화센터. 에스파냐 광장과 몬주익 언덕 등 주변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추천하다. 몰 내부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

과거 방직공장과 경찰서로 사용됐지만, 시내 중심부에 있던 카이샤 포럼을 이 건물로 옮겨오면서 문화적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일 년 내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가 개최될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분야에 관한 방대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어 현지인들로 항상 북적거리는 곳이다.

호안 미로 본인의 재산으로 연 미술관. 초현실주의 작품이 많다. 그만의 특색이 담긴 공상화,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작품, 다양한 색상의 추상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꿈 그림>, <상상 속의 풍경>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누구나 매료될 정도로 오묘한 매력적이다. 미술관 내 사진 촬영 금지.

몬주익 언덕 근처에 자리한 미술관. 멀리 에스파탸 광장을 등지고 서면 이곳의 웅장한 외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1929년 만국박람회 건물로 쓰다가 1934년에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카탈루냐 지역의 르네상스, 바로크, 고딕 양식 예술품 약 5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그려진 종교화도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