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 브리지

옷걸이를 닮아 '코트 행거'라는 별명이 붙은 아치형 대형 철교.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1923년 착공을 시작해 1932년 3월에 정식으로 개통했으며, 8년이 넘는 다리 건설 과정에서 해마다 1,500명이 넘는 인부를 고용해 대공황 시기 고용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 전체 길이 1,149m로 현재 전 세계 아치교들 중 6번째로 길며, 건설에 사용된 철강의 양이 38,390톤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시드니 방문 인증샷의 필수 배경으로 인기 있으며, 다리 뒤로 넘어가는 해 질 녘의 노을이 특히 아름답다. 다리의 4개 교각 중 하나에 자리한 '파이론 전망대'에 오르면 오페라 하우스를 포함한 시드니 도심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다리 정상 134m 높이까지 등반하는 브리지 클라이밍 투어도 이용할 수 있다. 브리지 클라이밍 투어는 시간에 따라 볼 수 있는 전경이 달라 가격이 상이하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