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사 궁전

포르투갈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 화재로 파괴된 프란시스코 수도원 자리에 지어졌다. 1842년 건설을 시작해 1850년 궁전 대부분이 완성되었고, 20세기 초까지 내부 공사가 계속되었다. 포르투를 방문한 귀빈들을 위한 연회장과 증권거래소, 상공회의소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궁전 앞 정원에는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의 선구자 '해양왕 엔리케'의 동상이, 바로 옆에는 상 프란시스코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포르투의 대표적 와인 축제인 '에센시아 도 비노'가 2019년 2월 21부터 24일까지 이 궁전에서 열릴 예정이니 일정이 맞는다면 방문해 보자.

여러 예술가가 공사에 참여한 궁전 내부가 매우 아름답다. 단순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에서 영감을 받아 이슬람 양식로 화려하게 꾸며진 '아라비안 룸'과 돔 모양의 유리 천장, 모자이크 타일 바닥, 포르투갈 주요 교역국의 문양 등으로 장식된 '국제 홀'이 특히 인기 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내부 입장이 가능하니, 방문 전 투어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