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에 왔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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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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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브리즈번은 매우 효율적인 도시다. 규모로 보자면 호주 제3의 대도시지만, 주요 볼거리들이 시내를 중심으로 몰려 있기 때문이다.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하면 웬만한 볼거리는 하루 동안 다 걸어서 돌아볼 수 있고, 2박 3일이면 인공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산에 오르고 코알라를 만나는 일까지 가능하다. 브리즈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8곳을 소개한다.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를 위한
브리즈번 시청

시청이 공무원을 위한 곳이 아니라 온전히 시민들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곳. 1920년대에 완성된 네오클래식 양식의 건물은 고전적이면서도 모던한 품격을 지니고 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브리즈번 뮤지엄이 반겨주고, 3층에서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92m 높이의 시계탑 전망대에도 오를 수 있다. 건물 밖, 시청 앞 광장은 모두를 위한 복합 퍼포먼스 공간이다. 버스킹과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이 공간에서 잠시 멈춰 쉬어가도 좋다.

브리즈번의 센터
퀸 스트리트 몰

어느 도시든 가장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광장이 있기 마련이다. 브리즈번에서는 퀸 스트리트 몰이 그렇다. 자타 공인 이 도시의 센터로, 노천 광장을 사이에 두고 쇼핑 센터와 관광안내소, 레스토랑, 그리고 업무용 건물들까지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이 도시에 처음 발을 들인 여행자도, 이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도 모두 사랑하는 곳이다.

맛있고 재밌는 야시장
잇 스트리트 노스쇼어

금, 토, 일요일 중 하루를 브리즈번에 머문다면, 행운아라 자부해도 좋다. 반짝이는 조명과 화려한 간판들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 수십 가지 길거리 음식과 짜릿한 진저비어를 맛볼 수 있는 곳, 흥겨운 밴드 공연과 댄스타임이 이어지는 곳, 바로 ‘잇 스트리트 노스쇼어’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만든 가설 공간이지만 그래서 더 자유롭고 흥미롭다. 매장들도 대부분 푸드트럭과 컨테이너로 이루어졌지만 음식 맛은 수준급이다.

이 도시의 상징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

남쪽으로는 굿윌 브리지부터 북쪽으로는 빅토리아 브리지까지, 브리즈번 강변을 따라 길게 형성된 16만㎡의 녹지대.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는 브리즈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자 이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아버’라는 이름의 산책로를 따라 인공 해변야외 공연장, 쇼핑 센터와 주말시장, 놀이터와 대관람차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와 휴식 시설이 이어져서, 마치 거대한 종합선물세트 같다.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 명소 모아보기
낡은 발전소 건물의 대변신
브리즈번 파워하우스

브리즈번에서 가장 힙한 공간. 세월의 흔적을 뒤집어쓴 채 방치되어 있던 1920년대 발전소 건물이 매력적인 현대 문화의 본진으로 탈바꿈했다. 내부에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레스토랑과 개성 넘치는 전시장도 있고 건물을 둘러싼 넓은 부지에는 잔디광장도 조성되어 있어서 반나절의 시간도 모자랄 정도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성공적인 조화를 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

알아두면 좋아요!
이곳에서는 연간 수많은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는데, 대부분의 공연이 무료이니 스케줄을 확인해 보자.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마운트 쿠사 전망대 & 보타닉 가든

브리즈번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 떨어진 마운트 쿠사는 굽이치는 브리즈번 강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산 아래에는 드넓게 펼쳐진 보타닉 가든이 있고, 산 중턱에는 천문대가 있으며,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다. 해발 270m의 나지막한 야산이지만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은 항공샷 그 이상!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모튼 베이까지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있는 레스토랑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뷰 맛집이다.

알아두면 좋아요!
브리즈번에는 두 개의 보타닉 가든이 있는데, 시티의 보타닉 가든과 바로 이곳 마운트 쿠사 보타닉 가든이다. 접근성은 시내 쪽이 좋지만, 규모나 식물 구성은 마운트 쿠사 보타닉 가든이 월등히 훌륭하다.
밤이 되면 더 화려해지는
브리즈번 스퀘어

트레저리 카지노에서 빅토리아 브리지로 넘어가는 광장의 이름은 브리즈번 스퀘어다. 강바람 맞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광합성 하기 안성맞춤인 공간. 원형과 사각의 커다란 조형물들과 곳곳에 놓인 벤치, 그리고 광장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는 커피숍과 레스토랑 등 모든 것이 조화롭다. 밤이 되면 조형물에 조명이 반사되어 더욱 화려해진다.

코알라와 인사하기
론 파인 코알라 생추어리

약 130마리의 코알라가 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코알라 보호 구역. 대표적인 동물은 코알라지만 태즈마니안 데빌이나 포섬, 캥거루, 왈라비 등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함께 서식한다. 동물원이 아닌 보호구역인 만큼, 관광객들도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동물들을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장료 역시 코알라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 사용된다.

브리즈번의 대표 명소 모아보기

에디터 박선영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새로운 길을 걸어보는 것이 남은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 여행생활자. 여행만큼 가슴 뛰는 일을 찾지 못해 여전히 여행 중이다. <리얼 호주>, <리얼 뉴질랜드>, <프렌즈 뉴욕>, 등의 여행서와 다수의 어린이책, 약간의 인문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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