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에펠탑이 있듯, 콜로세움은 로마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로마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스팟, 콜로세움에 대해 알아보자.
콜로세움은 무슨 뜻?
· 정식 명칭은 플라비오 원형극장이다.
· 네로 황제의 궁전터인 도무스 아우레아 앞에는 네로의 동상이 있었다. 30m 높이의 동상을 콜로서스 네로니스(Colossus Neronis) 즉, 거대한 네로라고 부르는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 거대하다는 뜻의 라틴어, 콜로살레(Colossale)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그대로 남아있는 로마 제국의 흔적
콜로세움
서기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네로 황제의 호화로운 궁전을 허물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로마에서 가장 큰 원형극장이다. 완공 후 100일 동안 축제를 열었는데 맹수들의 싸움에서 노예나 전쟁포로 중 검투사를 뽑아 결투를 벌여 핏빛으로 물들었던 곳이다. 이곳에 가야 로마에 도착했다고 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낮에도 밤에도 위용스러운 모습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
알아두면 좋아요!
· 콜로세움에는 로마 경찰과 검투사가 많다. 검투사 코스튬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비싼 요금을 요구해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많기 때문. 꼭 찍고 싶다면 미리 가격을 물어보자.
· 콜로세움의 벽에 낙서하면 상주한 로마 경찰에게 잡혀간다.
출처 tourtips.com
콜로세움 관람 팁
① 입장권은 미리 구매 필요
현장에서 티켓 구매가 불가해 온라인에서 미리 입장권을 사야 한다. 입장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 입장까지 포함된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해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② 콜로세움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콜로세움에는 일반 입장권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는 특별 구역이 있다. 검투사들의 싸움 현장이었던 투기장(Arena), 검투사들이 경기 전에 대기하던 지하 구역, 콜로세움을 더 넓게 조망할 수 있는 3층 구역까지. 콜로세움을 낱낱이 구경하고 싶다면 특별 구역이 포함된 입장권을 구매하자.
입장권마다 포함되어 있는 특별 구역이 다르다. 원하는 구역이 포함된 입장권 확인 후 구매하면 된다.
③ 콜로세움을 밤에도 들어갈 수 있다?
투어를 이용하면 낮에만 보던 콜로세움을 밤에도 구경할 수 있다. 밤하늘 아래 조명으로 빛나는 콜로세움은 색다른 웅장함을 가진다. 어두운 내부를 안내하며 특별한 이야기를 해주는 가이드도 함께한다. 일 년 내내 열리는 투어가 아니니 잘 확인할 것.
업체마다 비정기적으로 열리며, 요금은 25유로부터.
④ 로마 패스 소지자라면
로마 패스 소지자라도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콜로세움에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을 하였더라도 입장 시 로마 패스가 없으면 입장이 안 되니 주의하자.
예약 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 선택 후 'FOR HOLDERS OF THE ROME PASS, VIEW IF AVAILABLE HERE' 문구 내 HERE을 클릭하면 된다.
⑤ 콜로세움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박한 지식이 있는 가이드와 함께 유적을 살펴보면, 당시 역사적 배경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당신이 몰랐던 콜로세움 이야기
네로의 기독교 박해가 있었던 성지순례지다?
서기 64년 일어난 로마 대화재가 일자 시민들은 네로 황제가 궁전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빈민가를 불태웠다며 분노했다. 이에 황제는 이를 기독교 탓으로 돌리고 다신교를 믿는 로마 시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기독교인을 박해했다. 그 이후 네로에 대한 기록은 황제를 적대시한 원로원에서 만든 데다, 당시 콜로세움은 완공 전이었기 때문에,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콜로세움은 지금의 축구 경기장 초기 모델이다?
로마 시대에 콜로세움 1층은 귀족, 2층은 로마 시민, 3층은 노예가 앉아 로마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었다. 자신이 가진 티켓에는 80여 개의 아치문 중 한 곳과 좌석 번호가 적혀있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은 입장한 5만여 명이 15분 만에 착석할 수 있게 했다. 현대 축구 경기장 좌석 시스템이 이와 같게 진행되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모의 해전을 했다?
네로의 호수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콜로세움은 배수 처리 시설이 뛰어났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시절, 콜로세움의 입구를 막은 뒤 물을 채워 해전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기중기로 엘리베이터를 만들었다. 지하에 대기하고 있던 검투사와 맹수들은 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짠! 하고 드라마틱하게 등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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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개선문의 모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개선문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보고 만든 거라면 믿어질까.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원로원에서는 차일피일 미루다 급히 만드느라 부조를 트라야누스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건물에서 떼어와 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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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로마노를 한눈에!
팔라티노 언덕
팔라티노 언덕은 콜로세움에 입장료를 내면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 로마 제국 초기 귀족들의 거주지였던 곳으로 곳곳에 저택과 궁전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포로 로마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로도 알려져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여행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출처 res.cloudinary.com/titicaca-imgs/image/upload/v1505830106/0ed36b51-39e6-456c-9521-2d03fd89e7f7-181182.jpg?id=13015
과거로의 시간 여행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 제국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관광 코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출현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로마의 이국적인 느낌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로마 제국의 옛 흔적들을 둘러보며 산책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facebook.com/tourismrome/photos/pcb.2331714553524795/2331708043525446/?type=3&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