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리성. 450년의 역사를 지닌 류큐 왕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넓은 성내를 돌아보는 데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전을 제외한 구역은 무료.
오키나와의 독자적인 문화, 류큐 왕국
1429년 오키나와 중심지인 나하의 동부에 있는 슈리를 중심으로 등장한 왕국.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해상로에 있어 무역으로 발전한 나라답게 중국과 한국, 일본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1879년 일본의 침략을 받아 450년간의 류큐 왕조는 막을 내리고 오키나와현이 되었다.
슈리성을 알차게 돌아보는 코스
여유롭게 슈리성 산책하기
슈리성의 주요 스팟을 차례로 둘러본다. 마지막으로 옛 정취가 느껴지는 돌다다미길까지 산책하면 완벽 그 자체. 더 깊이 슈리성을 알고 싶다면, 무료 오디오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하자.
· 예상 소요시간 : 4시간
슈리성 대표 스팟
슈리성 투어의 시작
슈레이몬
2,000엔 지폐의 모델. 슈리성의 정문이자 오키나와의 상징인 곳이다. 16세기 초에 만들어졌지만 파괴되어 1985년에 복원되었다. 슈리성 산책의 시작점이자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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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문
소노향 우타키 석문
류큐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석문과 주변 숲. 우타키는 '성역 공간'을 뜻한다. 사람이 다니던 문이 아니라 과거 국왕이 외출할 때, 안전을 기원하며 참배하던 장소였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Sonohyan_Utaki_ishi-mon_3.jpg
슈리성으로 가는 첫 관문
칸카이몬
제1 성문인 칸카이몬은 명나라의 사신을 환영하는 의미로 지어졌다. 이 문을 지나 성곽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류우히 샘물이 있는 즈이센몬이 있다. 로코쿠몬(물시계문)과 니치에다이(해시계)를 차례로 둘러본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Kankai-mon_in_Shuri-castle.jpeg
슈리성의 하이라이트
슈리성의 정전
고후쿠몬을 지나면 정전이 나온다. 정전 입장은 유료. 정전인 난덴, 관료들이 업무를 보는 곳인 호쿠덴, 보초소 반쇼 등 중국의 영향을 받은 류큐 문화를 볼 수 있다. 특히 세이덴은 국왕의 거처였던 곳으로 류큐 왕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이다. 나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서쪽 망루는 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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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공사 시 사용한 관문
고비키몬
또 하나의 우타키인 스이무이우타키를 지나 칸카이몬과 나란히 있는 고비키몬으로 내려간다. 이곳은 슈리성을 복원할 때, 여러 자재들이 오가던 문. 현재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입구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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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로 가득한
돌다다미길
슈레이몬 왼쪽 주차장 옆 작은 골목길을 지나치면 섭섭하다. 15세기 말 류큐 시대 귀족들의 저택이 있던 마을로 현재는 류큐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돌다다미길만이 남아있다. 일본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을 걸으면서 500년 전 옛길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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