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따라가는 추천 코스

로맨스 영화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비포 선라이즈>의 촬영지가 바로 빈이었다. <비포 선라이즈> 촬영지를 돌아보며 영화의 감동을 이어나가는 건 어떨까. 주인공 제시와 셀린의 풋풋하고도 뜨거웠던 러브스토리를 떠올려보자.

미국 꽃미남 제시(에단 호크)와 프랑스 숙녀 셀린(줄리 델피)의 해뜨기 전까지의 하루를 담았던 영화 <비포 선라이즈>. 1996년 국내 상영된 후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영화다. 아마도 이 영화의 키워드라면 여행, 청춘, 빈, 그리고 둘의 대화. 영화는 파리로 돌아가는 셀린과 빈으로 향하던 제시가 우연히 기차에서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차에서 짧은 시간 서로에게 빠져든 그들은 함께 빈을 여행하게 된다. 단 하루 만에 사랑에 빠져버린 그들. 영화 곳곳에 촐암트슈테그 다리, 클라이네스 카페, 오페라 하우스, 카페 슈페를, 프라터 등 빈의 아름다운 명소가 녹아 있다.

영화 속 제시와 셀린이 삶과 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명소를 찾아간다. 그들처럼 낭만적인 산책을 즐기다 보면, 빈과 사랑에 빠지는 건 시간문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인생샷 남기기도 잊지 말자. · 예상 소요시간 : 5시간

빈의 전철을 연결해주고 또 중심인 다뉴브 운하를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도시적 의미로 볼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다리. 이 다리에서 주인공들이 낯선 두 청년으로부터 연극 초대를 받게 된다.

상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카페로 <비포 선라이즈> 팬들이 한 번씩은 꼭 들르는 곳. 성 슈테판 대성당 근처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이곳의 상징은 대관람차로 약 120여 년 전 1897년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제시와 셀린이 프라터의 대관람차 안에서 사랑을 속삭였다. 이밖에도 롤러코스터를 비롯한 각종 놀이기구들이 있다. 입장료는 따로 지불하지 않는 대신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시와 셀린이 마주앉아 장난스러운 전화 연기를 선보이던 바로 그 장소다. 영화 덕분에 유명세를 타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 135년이 넘는 오랜 전통의 카페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제시와 셀린이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달콤한 대화를 나누며 키스를 나누었다. 주인공들이 서있던 곳은 알베르티나 미술관 2층 난간. 많은 관광객들이 이 장소를 방문해 영화를 재현하며 사진 촬영을 하곤 한다.

<비포 선라이즈> 촬영지를 따라 걸으며 OST까지 함께 듣는다면 더욱 감성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하루만큼은 정말 셀린과 제시처럼, 그렇게 지내보는 건 어떨까.

<비포 선라이즈>에서 제시와 셀린이 빈의 한 레코드 가게에서 함께 듣던 음악이다. 첫 만남의 설렘과 풋풋한 감정선을 표현하게 해준 명곡.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곡이다. 기차역에서 서로를 떠나보내며 6개월 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키스를 나눌 때 등장한 곡. 가슴 찡한 느낌을 되살려주기에 충분하다.

셀린과 제시가 달콤한 하룻밤을 보낸 후 곧 닥칠 이별에 아쉬워하며 키스를 나눌 때 흘러나오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