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르바루 여행 준비 A to Z

싱가포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도시 조호르바루. 말레이시아의 국제 무역과 관광을 담담하는 핵심 도시 중 하나다. 한 달 살기 여행지로도 인기인 조호르바루를 여행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은 무엇이 있을까?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물론이고 조호르바루에 가는 방법, 렌터카 이용 등 여행 전 알아둬야 할 필수 정보를 준비했다.

조호르바루는 적도 기후로 연교차는 적지만 비가 자주 오고 습도가 높다. 매달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을 정도로 더운 편. 11월부터 2월까지는 몬순 시즌으로 폭풍우를 만날 수 있으니 이 시기의 여행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때는 12월. 비교적 강수량이 적어 습도가 낮고 활동하기 편한 4-10월이 여행 최적기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의 다른 도시 또는 싱가포르에서 경유해 갈 수 있다. 지리적으로 싱가포르와 가까워 버스, 국경 택시,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호르바루에서 싱가포르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혼잡한 출퇴근 시간은 피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말레이시아 전압은 240V로 멀티 어댑터를 필수로 챙겨야 한다. 일 년 내내 강수량이 높고 스콜이 자주 내리니 우비, 휴대용 우산을 준비해 가는 것도 잊지 말자. 이외에 날씨에 맞는 옷, 자외선 차단제, 상비약, 벌레 기피제 등을 구비해 가면 유용할 것.

팁 문화가 없는 말레이시아지만 관광이 발달한 도시에서는 팁을 요구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식당에서는 서비스 요금이 별도로 청구되니 계산할 때 참고하자. 호텔, 스파, 투어 등에서 만족스러운 서비스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적당한 금액의 팁을 줘도 괜찮다.

싱가포르에서도 쇼핑을 즐기기 위해 조호르바루에 방문할 정도로 쇼핑 문화가 발달했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보다 약 1/3 정도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명품 브랜드부터 중저가 브랜드까지 모두 모여있는 조호르 프리미엄 아웃렛이 대표 쇼핑 스팟. 이외에도 대형 쇼핑 센터와 마트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관광세 부과 정책을 시행 중이다. 관광세는 객실 당 1박에 10링깃으로 보통 체크인 시 데스크에서 지불한다. 일부 호텔 예약 플랫폼에서는 호텔을 예약할 때 관광세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으니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관광 도시처럼 대중교통이 발달한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산유국이라 기름값이 저렴해 부담 없이 이용하기 좋다. 우리나라에서 운전할 때와 다르게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운전 시 좌측 주행을 하니 참고하자.

아이와 함께 한 달 살기를 하러 떠나는 국내 여행자가 많을 만큼 치안이 좋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는 항상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 가방과 소지품에 늘 주의를 기울이고 어두운 골목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자. 또한 너무 늦은 시간에 이동, 외출하는 것도 자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렌터카를 대여했다면 귀중품, 쇼핑백은 차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