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있는 아테네 야경 명소

아테네에는 일몰과 야경을 즐길만한 곳들이 많다. 곳곳에 있는 언덕에서는 일몰을 감상하기 좋고, 루프탑 바에서는 아크로폴리스와 도시가 어우러진 아테네만의 경치를 즐기기 좋다. 일몰과 야경을 보기 좋은 아테네의 언덕과 루프탑 바를 소개한다.

아테네에는 많은 언덕이 있지만, 그중 일몰 명소로 유명한 곳이 세 군데 있다. 여행 동선에 맞추어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도 좋고, 각 언덕에서 보이는 경치가 다른 만큼 언덕 삼대장 도장 깨기를 해봐도 좋다.

아크로폴리스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언덕. 반대편에는 바다가 내려다보여 탁 트인 뷰를 선사한다. 보통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데, 최근 치안이 좋아지긴 했지만 해가 진 이후나 인적이 드문 시간에 혼자 가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유가 있다면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소크라테스의 감옥도 들러보자. 언덕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크로폴리스 출구를 나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언덕. 많은 사람이 일몰과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다. 사도 바울이 아테네인들에게 기독교를 처음으로 소개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아크로폴리스의 북측과 모나스티라키 지역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닥의 돌이 미끄러우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독교인이라면 아레오파고스 언덕 아래에서 사도 바울의 흔적을 찾아보자. 사도행전 17장 19절에 나오는 아레오파고스 언덕이 바로 여기다. 언덕 아래 ‘아레오파고스에서 사도 바울의 설교’라는 제목으로 새겨진 동판이 있다.

아테네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꼭대기에 작은 그리스 정교회가 있다. 꼭대기까지 오르지 않아도 올라가는 길 곳곳에 뷰 포인트가 많아 현지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차를 타고 가거나 케이블 카를 타고 가도 언덕 끝까지 가려면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으나, 언덕이 높은 만큼 아크로폴리스와 바다가 한눈에 담긴다.

아테네 시내에는 루프탑 바가 많다. 아크로폴리스를 둥글게 둘러싼 지역에서 아크로폴리스가 보인다면 어디서든 루프탑 카페, 바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로 신타그마 광장에서 모나스티라키 광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루프탑 바가 많으니 취향에 맞게 커피나 와인, 식사 등을 즐기면서 아테네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겨보자.

모나스티라키 광장 바로 앞에 있어 아크로폴리스 북측 방향과 어우러진 경치가 멋지다. 브런치와 커피, 칵테일, 바, 레스토랑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일몰 직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는 좋은 자리를 잡기가 매우 어려우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

모나스티라키 광장 맞은편에 자리한 루프탑 바. 어 포 아테네 바 앤 레스토랑 바로 근처에 위치해 각도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뷰를 볼 수 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운영하며, 커피, 브런치, 바,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아크로폴리스 북측과 플라카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 플라카에서 가장 유명한 골목인 므니시클레우스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해 플라카를 구경하거나 바로 옆 에르무 쇼핑 지구에서 쇼핑 후 들르기 좋다. 브런치, 지중해식 요리 같은 식사 메뉴는 물론 칵테일과 와인, 커피 등 다양한 마실 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아크로폴리스 남측 경사면 뷰를 즐길 수 있으며 모나스티라키 쪽 루프탑 바보다는 분위기가 여유롭다. 셰프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그리스 음식을 선보인다. 디너 타임은 가격대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음식이 맛있고 분위기 좋은 편이다. 아크로폴리스 역 바로 앞에 위치해 아크로폴리스를 방문하기에 전후로 식사와 경치를 즐기러 가기 좋다. 홈페이지에서 테이블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