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끄라비

깨끗한 해변과 크고 작은 섬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평화로운 끄라비. 상대적으로 여행자가 적어 여유롭게 휴양하거나 호핑 투어를 하기 좋은 곳이다. 야시장, 사원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있는 끄라비를 여행해 보자.

태국 남부에 있는 끄라비는 13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도시다. 한때 끄라비는 피피 섬으로 가는 경유지 정도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기이한 석회암 절벽과 맹그로브 숲,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끄라비를 온전히 즐기려는 여행자가 점차 늘고 있다. 지금은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소개되는 대표 휴양지가 됐다. 방콕에서 비행기를 타면 1시간 20분, 푸켓에서는 배나 버스로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끄라비 여행의 최적기는 비가 오지 않고 바닷물이 맑은 11-4월이다. 우기(5-10월)에는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일기 예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끄라비를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1박 이상은 해야 한다. 새벽 시장, 자연 온천 등 다양한 명소가 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섬을 오가며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끄라비에서 명소와 호핑 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3박 4일 코스를 추천한다.

끄라비 첫 번째 여행지는 기암괴석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아오낭 비치’.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라 맛집과 여행사도 많다. 해가 질 무렵에는 야시장을 방문해 식사와 쇼핑을 하고, 야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자. · 예상 소요시간 : 5시간

끄라비 부속 섬으로 호핑투어를 떠난다. 보트를 타고 여러 섬을 돌며 스노클링, 해수욕 등을 즐길 수 있다. 투어는 오후 3시쯤 끝난다. 저녁에는 일몰이 아름다운 라일레이 비치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야경을 감상하자. · 예상 소요시간 : 8시간

푸른 바다와 섬으로 유명한 '끄라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하루. 높은 지대에 위치한 사원에 올라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우거진 열대우림 속 천연 풀장과 온천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 예상 소요시간 : 10시간

마지막 날은 느긋하게 쇼핑하면서 시간을 보내자. 쇼핑으로 출출한 배는 푸드 코트에서 채운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한적한 사원에 들러 휴식을 취하다 끄라비 여행을 마무리하자. · 예상 소요시간 : 3시간

끄라비에 왔다면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비치, 열대우림, 온천 등 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명소를 찾아가 보자. 현지인의 삶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야시장, 새벽 시장 등 전통 시장도 있다. 다양한 불상과 불탑을 볼 수 있는 불교 유적도 빼놓지 말자.

끄라비 시내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는 해변이다. 모래사장이 아름답고 바다에 떠 있는 기암괴석을 볼 수 있어 끄라비에 온 여행자는 누구나 방문하는 곳이다. 일광욕을 즐기거나 수영을 하기도 좋다. 일몰 때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노을을 볼 수 있어 포토 스팟으로도 인기 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끄라비 시내에서 열리는 야시장이다. 보그 쇼핑 센터 근처 도로에 차량 진입을 막아 '차 없는 도로'를 만들면 그 자리에 시장이 들어선다. 기념품과 의류, 공예품 등을 다양한 제품과 음식을 파는 노점이 빼곡하다. 한쪽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열려 흥겨움을 더한다.

라일레이 비치는 끄라비에 왔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해변이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기암괴석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무척 아름답다. 동쪽 해변에는 맹그로브 숲이 있고, 서쪽 해변은 모래가 곱고 파도가 잔잔해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기암괴석을 등반할 수도 있다. 단, 끄라비 시내와 아오낭 비치 사이에 있지만 산과 절벽으로 막혀 있어 롱테일 보트로만 이동할 수 있다.

· 요금 : 끄라비 시내 출발 기준 편도 150바트 / 아오낭 비치 출발 기준 편도 100바트 · 시간 : 끄라비 시내 출발 기준 보트로 약 40분 / 아오낭 비치 출발 기준 보트로 약 15분

새벽부터 영업을 시작해 오후에 문을 닫는 재래시장이다. 현지인이 자주 찾는 곳으로 과일, 채소, 생선, 육류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다. 새벽에 방문하면 활기찬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시장을 구경한 후 저렴한 쌀국수로 아침을 먹어보자.

호랑이 동굴이라 불리는 사원이다. 끄라비 시내에서 북쪽으로 10km 가량 떨어져 있다. 먼 옛날 호랑이가 살던 동굴에 불상을 모시고 승려들이 수행을 했다고 한다. 거대한 황금 불상을 보려면 계단 1,237개를 올라야 한다. 불상이 있는 정상은 높이 278m로, 탁 트인 끄라비 시내 전망을 볼 수 있다. 계단의 경사가 꽤 심해 오를 때 힘이 드니 생수와 땀을 닦을 수건을 준비하자.

· 사원이기 때문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안 된다. 왓 탐쓰아와 핫 스트림 워터 풀을 함께 방문한다면 옷차림에 주의하자. · 사원에 있는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금지돼 있다.

열대우림이 울창한 산속에 만들어진 계단식 자연 온천이다. 영상 35-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이 흘러 여행의 피로를 풀기 좋다. 근처에 에메랄드빛 호수로 유명한 에메랄드 풀이 있다. 물 색깔이 아름다워 여행자가 꼭 들리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방문할 수 있지만, 이동 거리가 꽤 긴 편이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하다. 여행사는 대부분 왓 탐쓰아와 핫 스트림 워터 풀, 에메랄드 풀을 묶어 정글투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따로 타월을 빌려주지 않으니 아쿠아 슈즈나 타월을 준비하자.

끄라비 시내 중심에 위치한 사원. 사원 외관이 흰색이라 백색 사원으로 불린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불상과 불탑을 볼 수 있다. 기둥이 흰색이라 이국적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끄라비의 포토 스팟이기도 한 백색 사원의 입장료는 무료다.

태국의 유명 슈퍼마켓으로 끄라비에서 가장 큰 마트 중 하나다. 식재료, 기념품 등을 구매하기 좋다. 끄라비 여행 초반에 방문한다면 아쿠아 슈즈나 타월 등 여행용품을 구입하고, 끄라비를 떠나기 직전에는 기념품을 쇼핑해 보자.